좀갈매나무 4

[영실코스] 한라산 상고대 - 오를 때 상고대 맛, 내려올 때 좀갈매 맛

어제의 영실코스 후퇴는 신의 한 수였다. 덕분에 어제는 파도를 보고, 오늘은 상고대를 보았다. 어제의 바람은 대단했고, 오늘 아침은 올 가을 최저 기온이었다. 영실의 병풍바위 위 상고대를 쳐다보고 설렘으로 올랐다. 뜻밖의 상고대 풍경에 등산객들의 환호가 이어졌다. 남벽분기점까지 가면서 멋진 풍경에 감탄했다. 원점회귀할 때는 대부분의 상고대는 사라졌다. 대신 좀갈매나무의 열매가 검게 익었다. 달짝지근한 야생의 맛에 신나는 하산길이었다. (2020-11-04) 말이 필요없다. 오직 감탄만 있을 뿐 뜻밖의 선물에 신나는 마음 영실부터 남벽분기점까지 아름다운 산행길 흥분과 설렘의 상고대맛 벚꽃 같다. 해삼 같다. 아름다운 상고대를 평하는 말 하산길는 좀갈매나무 열매 맛이다. 검게 익은 열매들이 작은 나무에 다닥..

[제주야생화 118] 좀갈매나무 - 꽃을 보고 열매를 보고 3번을 찾았다

한라산 기암 절벽을 보며 자라는 좀갈매나무 꽃을 찾고 열매를 보러 한라산을 3번 올랐다. 암꽃, 수꽃을 발견하니 얼마나 기분이 좋은지... 산철쭉이 피어나는 시절 좀갈매나무 꽃과 놀다 보니 삼형제오름의 멋진 실루엣을 선물받았고 열매를 보러 올라 다른 꽃들도 선물받았다. 산철쭉이 피어나는 시절 좀갈매나무도 꽃을 피운다. 좀갈매나무 꽃과 놀다보니 늦은 오후가 되었다. 삼형제오름의 멋진 실루엣을 선물받았다. (2019-06-05) 모처럼 맑은 날, 하늘도 멋지다. (2019-08-03) 삼방산, 형제섬, 송악산까지 선명히 보인다. (2019-09-24) 좀갈매나무 학명 Rhamnus taquetii (H.Lev. & Vaniot) H.Lev. 분류 갈매나무과(Rhamnaceae) 갈매나무속(Rhamnus) 제..

[제주오름 39] 윗세족은오름 - 한라산 산철쭉 산행을 겸한 윗세오름 중 막내오름 탐방

한라산 산철쭉 축제가 지난 주 끝났다. 뒤늦게 한라산 산철쭉을 찾아가는 산행 윗세족은오름을 오르고 좀갈매나무 암수꽃을 찾는 것이 부수 목적이다. 산철쭉은 작황이 별로 좋지 않았다. 털진달래 몇송이를 가까스로 보았다. 기어코 좀갈매나무 암수꽃을 찾았다. 뜻밖의 설앵초 흰꽃을 보고 구상나무 열매 3종을 보았다. 하산길의 노루 한마리는 기쁨의 보너스였다. 그러나 가장 큰 희열은 삼형제오름 실루엣을 본 것이다. 윗세오름은 삼형제오름의 윗쪽에 있어 이름 붙여진 것이다. 삼형제오름 중 큰오름은 백작약 탐사시 올랐었다. 한라산 영실코스의 아름다움에 취한 날이지만 마냥 웃을 수만은 없는 사연 한라산 남벽의 구름쇼에 정신팔려 넘어졌다. 얼굴, 팔, 손가락에 피가 흐르고, 디카는 모드다이얼이 틀어져 작동불능 ㅠㅠ 변산아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