족은노꼬메오름 2

노꼬메오름 일몰, 한라산 구름 쇼 ㅡ 걷기 운동 중 환홀을 맛보다

[낙상사고 투병기 332] 바람 한 점 없는 모두들 숨죽이는 정상 아름다운 석양이 장엄하게 펼쳐지고 한라산은 구름 위에 섬이 된 모습으로 유혹한다. 걷기 연습 차 노꼬메를 산책했다. 둘레길을 돌아 족은노꼬메오름 정상을 거쳐 큰노꼬메오름 정상에 올랐다. 많은 사람들이 숨을 죽이며 서쪽을 본다. 오름 능선들이 너울 너울 실루엣으로 물결치고 짙은 구름 속에서 떨어지는 태양은 붉은 그림을 그리고 있다. 작은 탄성들이 정상에서 흘러나오고 누군가 한라산을 보라는 소리에 돌아본 한라산은 구름모자를 밟고 섬처럼 떠있다. 정상에서 보는 멋진 풍경에 하산하려는 사람은 없는데 늦게서야 올라오는 사람만 헉헉거리는 모습이다. 나역시 밤길 하산 걱정보다는 현재의 아름다움에 취한다. 제주 바람이 이렇게 얌전해질 수도 있구나. 노꼬..

[제주오름 62] 족은노꼬메오름 - 걷기 좋은 산책길, 겨울 숲의 묘미

지난해 노꼬메오름에서 족은노꼬메오름을 바라보고 노꼬메오름에서 족은노꼬메오름 가는 길 이정표에 방점을 찍었다. 그리고 어제 궷물오름에서 족은노꼬메오름을 바라본 후 올랐다. '족은'은 제주어로 '작다'는 뜻으로 작은노꼬메오름을 의미한다. 노꼬메오름은 높이 834m, 족은노꼬메오름은 높이 774m이다. 노꼬메오름과 족으노꼬메오름의 입구는 전혀 다르다. 족은노꼬메오름에 오르니 한라산이 흰구름 사이로 나타났고 노꼬메오름의 큰 등치가 코앞에 버티고 있다. 모처럼 맑은 날씨에 느긋하게 풍경을 감상했다. (2020-01-10) 산행 코스 궨물오름을 오른 후 족은노꼬메오름으로 향했다. 족은노꼬메오름 가는 길도 매트가 잘 깔려있다. 주름조개풀 걷기 좋은 숲길 십자고사리 산쪽풀 홍지네고사리 궷물오름 가는 길이 있다.아마 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