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오름 335개 등정 2

제주 오름 추천 - 100개 선정, 추천 사유는 나의 제주 사랑이다

한라산이 거느린 368개의 오름들 중내가 선정한 100개의 오름과 추천 사유는나의 제주 사랑이 빚어낸 인고의 산물이다. 제주 오름은 제주인의 삶의 터전이요, 죽어서도 가는 곳이다.예전에는 소나 말을 키워 오름에 나무도 별로 없었고동산 같은 오름도 올라가면 풍경이 좋았다고 한다.또한 야생화들도 많아 멋진 꽃동산을 이룬 오름도 제법 있었단다. 옛날 이야기를 들으면 현재의 오름 이름이 이해가 간다.그러나 세월이 흘러 소나 말을 키우는 곳은 현저히 줄었고사람이 왕래가 끊어진 오름은 나무들이 커졌고 가시덤불이 우거진 모습으로 변한 동네 오름들이 많아졌다. 그래서 오름의 이름도 현실성이 떨어진 것이 많다또한 한라산국립공원 내의 오름은 산책로가 있는 것은 제외하고 출입금지다.그리고 국립공원 외라 해도 출입제한이 있는..

제주 오름 335개의 의미 - 나를 시험하는 저울에서 그린 행복의 지도

제주살이 목표 중 하나는 제주 오름을 모두 오르는 것이었다.걷기 좋고 전망 좋은 오름을 머릿속에 그리던 초기 목표는 거대한 꿈이었다.그 꿈에서 깬 제주살이 후반의 오름은 자존심을 건 인내였다. 제주인의 삶과 죽음을 껴안았던 제주 오름이었다.현재는 한라산국립공원 내의 오름은 법적으로 출입이 금지되었고동네오름은 개발과 방치 사이에서 훼손되거나 가시덤불 내지는 밀림이 되었다. 제주살이 2년이 연장되고 4년을 넘어 6년을 살았는데도낙상사고의 재활이 겹쳐 막판의 오름투어는 살인적인 일정이었다.나를 시험하는 저울, 내 몸을 견디는 인내였다. 내가 선택한 길은 후회를 만들지 않는다는 의지가 곁들여졌다.그 의지가 재활하는 다리를 이끌었다."신체예산"이란 말을 재활과 동네오름에서 실감했다. 오름 지도에 동그라미 한 개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