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침대 앞에서 제자리걸음을 시작했다. 제대로 걸으려면 다리 힘이 생겨야 한다. 온몸의 에스오에스에 정신 차리자. 목발 짚고 우시장천 산책길 왕복 2km 가까운 거리지만 목발 연습길은 멀고 먼 길이다. 손바닥과 무릎이 아우성을 치는 건 보통이다. 그런데 엉치가 아프고 허리까지 아우성이다. 1km 걷고 유턴해서 오는 길은 더 힘들다. 아예, 주저앉고 싶은 마음이 간절할 정도이다. 온 몸에서 에스오에스가 들리는 듯 왜 허리와 엉치까지 아우성을 치는지 몰려오는 몸의 삐걱소리를 듣는다. 소름이 끼치는 건강에 대한 공포 그 공포를 이기는 것은 열심히 운동하는 것인데 기본적 운동을 할 몸을 만드는 낙장자의 재활은 엄청난 쓰나미이다. 이런 고민, 고통, 통증을 참으며 걷는 목발 연습은 구도의 길이다. 그래 이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