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레7코스 4

[한라산 낙상사고 263] 범섬이 보이는 풍경 - 법환포구에서 외돌개까지 왕복

법환포구에서 외돌개까지 올레길 왕복 범섬 풍경을 보면서 참고 참는 재활운동 걸음을 배운다는 심정으로 통증을 제어한다. 이번에는 올레길 걷기이다. 풍경이 좋다는 법환포구에서 외돌개까지 왕복했다. 올레 7코스의 핵심 코스이다. 걷는 내내 범섬 풍경을 다채롭게 보았다. 걷기의 목적은 재활이지만 걸으며 보는 것 또한 부목적이다. 사람들의 일상이 풍경으로 잡히고 평범한 일상을 부러움으로 보는 재활자에게 힘과 용기를 주는 유인들이다. 외돌개까지 갈 때는 그런대로 걸었지만 되돌아오는 왕복길은 역시나 만만찮다. 통증을 참으며, 흐느적거리는 다리에 위로를 던져야 한다. 2만보라는 데이터에 흐뭇함이 있는 반면 걸어야 한다는 압박감이 주는 스트레스를 벗어나기 힘들다. 스스로 최면을 걸어 즐겁게 걷는다는 생각을 해야 한다. ..

[한라산 낙상사고 256] 서건도 - 하루에 두 번 길이 열린다.

범섬 앞에서 강정포구 전망까지 걷기 연습 바닷물이 갈라져 들어갈 수 있는 서건도가 압권이었다. 올레 7코스의 아름다운 풍경이 힐링이다. 제주에서의 걷기운동은 다양한 코스에서 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1일 1만보 걷기운동으로 오늘은 서건도가 목표였다. 범섬 앞에서 강정포구를 전망할 수 있는 곳까지 걸어서 왕복했다. 서건도는 하루에 두 번 바닷물이 갈라져 들어갈 수 있는 작은 무인도이다. 산책로가 잘 다듬어져 있고 한라산, 범섬, 강정포구 등 전망을 즐길 수 있다. 날씨도 좋아 뭉게구름과 함께 멋진 풍경을 연출했다. 오전에 헬스클럽에 가는데 수술 다리가 아파 화단 턱에 수술 다리를 올려놓고 움직여 주고서야 걸었는데 오후에 걷기운동에서는 그럭저럭 잘 넘겼다. 겨울에 핀 유채꽃을 보면서 걷는 길 시원한 바다..

[제주오름 151] 망밭 - 속골의 아름다운 경치 위에 우뚝 선 연동연대

제주오름 150번째는 제주살이를 하고 있는 우리 동네의 작은 오름이다. 서귀포 대륜동의 해안 명소 속골의 아름다운 경치 위에 있고 해발 52.6m 비고 43m이다. 오름 정상에는 연기(낮)와 횃불(밤)로 비상 연락을 취했던 연동연대가 있고, 오름 자락 대부분은 귤밭이다. 속골은 사시사철 물이 흘르는 제주에서 보기 드문 하천이다. 주변 경치가 아름다워 관광객이 많이 오고 제주올레 7코스도 경유한다. 속골의 아름다움을 보며 천천히 올라갔다. 정상의 연동연대에서 한라산과 고근산 전망을 본 후 반대쪽으로 내려오며 범섬 배경으로 흐드러지게 핀 유채꽃에 시간가는 줄 모르게 즐겼다. 해변으로 내려와 파도를 보면서 힐링하는 시간이 오랜만의 여유였다. (2021-03-17) 망밭 위치 /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서호동 ..

[제주생활] 봄 같은 제주 - 강정마을, 올레7코스, 법환마을, 들국화, 광대나물, 수선화

이왕이면 다홍치마라는데 올레길을 우회하며 좀 걷자. 감국과 산국의 향기를 맡으며 지난 봄의 제주탐사도 떠올린다. 서건도, 범섬, 문섬, 섭섬 배경 꽃들도 담으며 유유자적의 시간 잔뜩 흐린 날씨에도 땀이 난다. 해녀학교는 문이 닫혀있고 허탈한 발걸음에 수선화가 웃는다. 앗! 제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