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치식물의 자연사 2

[제주고사리 98] 층층지네고사리 - 아파트 층수 올라가듯 쑥쑥 자란다

요즘 아파트 가격 상승에 따른 종부세 문제로 시끌벅적하다. 수없이 많은 아파트 숲에서 층수는 점점 더 올라간다. 이러니 층층지네고사리에서도 아파트를 연상하게 된다. 한반도 미기록종이었던 층층지네고사리는 2013년 9월 학계에서 발표되었다. 서울, 충남, 전북, 전남, 경북, 경남, 제주에서 자생하는 것이 확인되었다. 흑갈색 비늘조각이 잎자루와 중축에 많이 붙은 것이 인상적이다. 환대(環帶) 양치식물의 홀씨주머니 위를 고리 모양으로 에워싼 두꺼운 막으로 된 세포의 열 이것의 작용으로 성숙한 홀씨주머니가 열리고 그 속의 홀씨가 밖으로 뿌려진다. 층층지네고사리 학명 / Dryopteris simasakii (H. Itô) Sa. Kurata var. paleacea (H. Itô) Sa. Kurata 분류 /..

[제주고사리 86] 개톱날고사리 - 무서운 이름이지만 너무 보고싶었다

가장 눈부신 희열의 불꽃은 종종 예상치도 못했던 불씨에 의해 점화되곤 한다. - 사무엘 존슨 - 고사리 공부 시작은 우연이었다. '포막'을 검색하다가 '양치식물의 자연사'라는 책을 알았다. 그 책 속에 발견한 글귀에 눈이 확 커졌다. 양치식물의 자연사를 읽으며 고사리에 대해 푹 빠지게 되었다. 그 책 표지에 개톱날고사리 새순(포자엽) 그림이 있다. 그 후 개톱날고사리를 찾으려 묻고 찾고 하였다 우리나라에서는 한라산과 가거도에만 서식하는 희귀 고사리이다. 한라산 자락의 숲에 있는 서식처를 어렵게 알았다. 개톱날고사리는 영양엽과 포자엽 2형이다. 애호랑나비 알을 찾아 족도리풀 잎 뒤를 뒤집어보듯 포자낭이 달렸는지 수많은 잎을 뒤집어보았다. 그러나 거의 다 영양엽이었다. 그러던 어느 날 뜻밖에도 포자엽을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