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떼 3

[몽골 여행 9] 오른더거 분화구, 몽골 야생화 - 두번째 하이라이트 데이

몽골 여행의 첫 번째 하이라이트가 분홍바늘꽃이라면두 번째 하이라이트는 제주오름을 떠올린 오른더거 분화구였다.제주 높은오름에서의 피뿌리뿔 탐사의 맛을 몽골에서 재현했다.    제주살이를 하면서 가장 안타까웠던 것은 피뿌리풀 탐사였다.피뿌리풀의 꽃을 본 것은 제주살이 전 중국의 소오대산이었다.제주에서는 꽃대가 꺾인 피뿌리풀의 잎을 본 것이 다였다. 높은오름과 아부오름에서 피뿌리풀을 찾고 찾았으나 찾지 못했다.그래서 이번 몽골여행에서는 피뿌리풀 군락을 보는 것이 최대 관심사였다.그러나 여행 시기가 늦어 대부분의 피뿌리풀은 꽃이 진 상태였다. 오른더거 분화구는 제주의 높은오름을 닮았다.그래서 분화구 둘레길에서 피뿌리풀 꽃을 보고 싶었다.제주살이 하면서 피뿌리풀을 탐사하던 그 마음 그대로 분화구를 돌았다. 그러나..

[몽골 여행 1] 고비사막 - 사막은 살아있다.

교과서에서 보던 고비사막을시니어의 나이가 되어서야 보았다.몽골 여행의 첫번째 풍경인 사막이다. 몽골에 닿기까지 사연이 많다.공항버스는 고속도로 공사로 두군데에서 거북이몽골행 비행기는 아무 멘트도 없이 두시간 딜레이 몽골행 비행기 좌석은 비지니스로 업그레드되었다.비행 중 보게된 장엄한 일출은 몽골여행의 서막을 장식했다.아침 빛이 찬란히 비추는 가운데 몽골의 징기스칸공항에 내렸다. 가이드 및 운전기사와 인사하고 4인용 차량 2대로 출발했다.광활한 초원을 지나 고비사막의 황사 진원지를 만났다.끝없이 펼쳐진 고비사막이 몽골의 얼굴과 닮은 듯하다. 사막에서 도마뱀을 발견하고 '사막은 살아있다'를 실감했고쌍봉 낙타가 걷는 모습은 책에서 현실로 돌아온 경외감으로 다가왔다.16박17일 몽골 여행의 시작은 탐험을 좋아하..

[알프스야생화 7] 산마늘 (Alpine broad-leaf allium) - 명이나물 군락을 알프스 풍경버전으로 감상했다.

몽블랑트레킹 5일차, 엘레나산장에서 페레고개를 넘어 스위스로 접어들었다. 영화 사운드 오브 뮤직에서 본 풍경처럼 스위스의 아름다운 산하가 눈앞에 펼쳐졌다. 그 풍경 속의 최대의 선물은 산마늘 군락이었다. 몇년전 울릉도 알봉둘레길에서 꽃이 핀 산마늘 꽃을 몇개 보고 무척 좋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