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상사고 투병기 369] 철심제거수술 후 2주 만의 실밥 제거 반깁스, 롤붕대, 쿠션신발 탈출 무장 해제된 다리의 어리둥절한 통증 아침을 먹고 다리의 꿰맨 자리의 실밥을 세어보았다. 무릎 3군데 21개, 발목 2군데 8개, 총 29개였다. 처치실에서 29번이나 얼굴을 찡그려야한다고 생각하니 소름이 돋는다. 우시장천을 걸어 가서 버스를 타고 수병원에 갔다. X-ray를 찍지 않고 아내와 함께 바로 진료실에 들어갔다. 다리를 살핀 후 예정대로 실밥을 뽑아도 된단다. 그 때 아내가 말한다. "처치실에 사람이 많아 한참 기다려야 돼요." 그러자 주치의는 작은 핀셋 가위로 실밥을 뽑는다. 따끔! 따끔! 눈을 찡그린다. 처음에는 실밥을 뜯어놓고, 처치실에 뽑는 줄 알았다. 그런데 진료실에서 실밥을 뽑고 있는 것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