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나무 4

[낙상사고 투병기 2] 식나무 - 천운으로 살아났다.

삶과 죽음의 갈림길은 한 순간이다. 살아났다는 것에 대한 표현은 세상에 대한 감사이다. 땀 흘리며 재활하는 시간에 참으라는 힘을 주는 그 순간을 천운 1. 굴렀는데 머리와 허리는 다치지 않았다. 천운 2. 골절된 다리를 질질 끌며 비탈에서 핸드폰을 찾았다. 천운 3. 전화불통지역에서 다행히 발신전화가 터졌다. 공포를 느끼기에 차고 넘치는 높이였다. 떨어지면? 두 다리가 박살나는 걸로 끝나지 않을 터이다. 믿는 건 두툼한 방화 벨트 하나 뿐... 공포를 기합으로 밀어내며 몸을 날렸다. 강렬한 태양, 눈부신 모래 사이에서 하얀 담배 연기가 그의 머리를 스쳐 허공으로 사라지고 있었다.

[제주야생화 305] 식나무 - 한겨울에 열매가 빨갛게 익어가며 꽃봉오리가 달린다

식나무하면 가거도의 추억이 선명히 떠오른다. 5월의 녹색 숲에서 본 빨간 열매의 강열한 인상 제주에서 진하게 그 생태를 보았다. 열매는 11~12월에 적색으로 익는다는 도감 설명인데 입춘이 지난 지금에도 익어가는 중이다. 그러면서 꽃봉오리도 맺힌 것을 보았다. 습기 많은 함몰지나 절벽 밑에 자생한다. 어린 가지는 녹색을 띠는데 줄기에서 뿌리도 내린다. 올해는 빨간 열매와 꽃을 함께 찍을 기회를 기다린다. 식나무 학명 Aucuba japonica Thunb. 분류 식나무과(식나무과(Aucubaceae) 식나무속(Aucuba) 식나무의 추억 blog.daum.net/rhodeus/15081534

[제주오름 30] 거문오름 -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에서 붓순나무, 식나무를 보다

붓순나무가 보고싶어 탐방신청한 거문오름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답게 원시 상태로의 분화구를 가졌다. 기본코스, 분화구코스, 능선코스 등 전체코스 10km를 걸었다. 우산, 스틱, 아이젠, 음식물 등의 반입이 금지되고 기본코스, 분화구코스는 해설사의 안내를 받아야한다. 붓순나무, 식나무, 상산, 산쪽풀을 실컷 보았다. (2019-04-11) 탐방코스 안내 전체코스(주황색) 라인을 탐방했다. 올라가는 길 전망이 보인다. 활짝 핀 붓순나무가 환희를 준다. 아주 적기에 탐방신청한 것이다. 검은오름 정상에서 본 분화구와 오름들 파노라마 정상 전망대 산쪽풀 군락 분화구길 안내 거문오름 용암동굴계 형성 과정 안내 식나무 울릉도의 아쉬움을 날렸다. 붓순나무, 식나무 군락지 안내 새우난초 분화구 알오름 전망대 분화구의 기가..

식나무 - 가거도에서 열매를 본 후 드디어 울릉도에서 꽃을 보다.

5년전 백두산 가려다가 동유럽 가느라고 입금이 늦어 못가고 대신 홍도, 흑산도, 가거도 여행을 했는데 그 때 가거도 독실산에서 식나무 열매를 보았다. 그 후 올 봄 울릉도 알봉 둘레길에서 식나무 꽃을 보고 기뻤다. 저동 옛길에서 진 꽃과 열매까지 보았다. 마침 백두산을 갔다 온 오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