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뿔여뀌 3

[제주야생화 337] 세뿔여뀌 - 작은 꽃이 오전에 잠깐 꽃잎을 연다.

늘 감질나게 하는 꽃 꽃잎을 열까 말까 망설이는 꽃 작아도 정말 작은 꽃 세뿔여뀌야~ 언제 오면 되니? 오전에 오되 10시는 돼야해요. 알았어~ 다음엔 꼭 얼굴좀 보자~ 그렇게 세뿔여뀌와 약속했다. 한라산에 비예보가 약한 날 그 얼굴을 보았다. 세뿔여뀌 꽃을 찾은 개미 (동영상) 세뿔여뀌 학명 / Persicaria debilis (Meisn.) H.Gross ex Mori 분류 / 마디풀과(Polygonaceae) 여뀌속(Persicaria) 전국 각지에 분포하는 한해살이풀이다. 산 속 응달에서 자란다.

[영실 탐사] 세뿔여뀌 - 풍경 좋은 영실은 언제나 짱!

영실 탐방로를 지날 때마다 세뿔여뀌는 늘 꽃잎이 닫혀 있었다. 그래서 이번에는 마음먹고 아주 늦게 올랐다. 11시가 되니 세뿔여뀌가 꽃잎은 열었다. 세뿔여뀌 꽃을 보았으니 이제부터는 룰루랄라 비가 온다는 뉴스 때문인지 구름이 너울너울 춤을 춘다. 오백나한의 구름쇼를 보면서 점심을 먹었다. 꽃들은 영실 바람에 몸을 흔들고 꽃객은 풍경의 설렘에 가슴이 뛴다. 늦게 하산하는 몸은 피서를 넘어 추움을 느꼈다. (2021-08-10) 구름 이동 (동영상) 섬잔대 (동영상) 병풍바위 구름 이동 (동영상)

[영실꽃탐사] 두달 만에 장마 끝 - 제주황기, 난장이바위솔, 만년석송, 깔끔좁쌀풀

정말 기나긴 장마였다. 두달이 넘는 기간 동안 습기가 장난이 아니였다. 말복이 넘어 끝난 장마, 푸른 하늘에 뭉게구름을 선사한다. 폭염 경보가 있는 날, 영실로 꽃탐사를 나섰다. 제주황기, 난장이바위솔, 만년석송, 깔끔좁쌀풀을 목표로 했다. 모두 보았는데, 난장이바위솔은 오후 두시가 넘은 시간이라 대부분 꽃잎을 닫았다. 땀을 억수로 흘리면서도 장마가 끝난 맑은 하늘 속에서 지난 7월말 물에 빠진 생쥐의 추억을 떠올리며 많은 꽃을 본 신나는 하루였다. (2020-08-17) 제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