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의료원 2

[낙상사고 투병기 6] 서귀포의료원 - 고민 고민 하다가 제주를 탈출하자

토요일, 일요일은 휴진 제주집은 침대 없고, 3층 계단 안 되겠다, 제주를 탈출하자. 서귀포의료원 응급실에서 다리 수술은 언제 하냐고 물었더니 내일(토요일) 할 수도 있을 것 같다고 말한다. 그러나 토요일이 되어도 아무 연락이 없다. 간호사에게 물어보니 토,일요일은 휴진하고, 주치의의 집이 성산이라 월요일에야 수술한단다. 그렇다면 이틀이나 이 상태로 침대에 누워있어야 한다. 지인은 제주시의 한라대병원에 입원하지 못한 아쉬움을 전한다. 제주의 전세집은 3층 계단을 올라야 하고 결정적으로 침대가 없어 다리 수술후 퇴원해도 재활병원으로 가야한다. 그렇다면 수원으로 가야 하는데 그 문제도 만만찮다. 비행기는 부은 다리가 압력에 터질 수도 있고 비니지스석도 다리를 뻗을 수 있을 만큼 넓지 않다. 그리고 공항 이용..

[낙상사고 투병기 5] 응급실 - 이마 꿰메고, 새끼손가락 탈구 처치

얼굴은 이마 6바늘 꿰메고 손가락은 탈구 조정 후 핑거깁스 골절 다리는 꿰멘 후 긴 반깁스 낙상사고 후 4시간만에 구급차에 태워졌다. 서귀포의료원으로 간다는 것을 확인하고서야 아내에게 전화를 걸었다. 놀라는 아내, 미안한 마음 119 구조대원과 지인 사이의 꼬인 이야기가 들린다. 지인과 함께 구조대가 출발했으면 1시간은 더 일찍 구조되었을텐데 서귀포의료원으로 달려가는 흔들리는 시간 서귀포의료원 응급실에 도착하여 응급조치를 받았다. 골절 다리 엑스레이를 찍으려고 다리를 올리는데 눈물이 찔끔 나올 정도로 통증이 몰아친다. 손가락 탈구를 원상 조치하는데 왜 그리 아픈지 눈을 감고 아우성쳤다. 이마가 찢어져 6바늘 꿰메는데 따금거린다. 다리는 찢어진 부위를 꿰메고, 발부터 허벅지까지 붕대를 감고 긴 반깁스를 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