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끼손가락힘줄수술 5

[낙상사고 투병기 82] 손가락 재활 - 주먹쥐기 목표인데 몇% 달성할까?

새끼손가락을 힘주면 찌릿찌릿 그래도 자꾸만 구부리고 펴야한다. 주먹을 쥐는 것이 목표이다. 사고 당시 새끼손가락 첫째 마디가 위로 튕겨졌다. 서귀포의료원에서는 탈골이라 맞추면 끝이란다. 고통을 참으며 탈골을 맞추고 안심했다. 수원의 수병원에서 MRI를 찍었다. 새끼손가락 힘줄이 끊어졌단다. 뭔 소리야~ 끝난 게 아니네 ㅠㅠ 겨드랑마취 후 생애 첫 수술칼이 내 몸을 찢었다. "참 희안하게 끊어졌네요" 소리를 들으면서 20분 예정이었으나 40분이 걸리는 수술이었다. 팔 반깁스하면서 자뼈머리가 슬려 고생했고 굽어진 손가락이 펴지지 않아 다이나믹 스프린트를 하고 심지어 초음파까지 하면서도 골치덩어리 새끼손가락 나중에는 첫째 마디 신경이 죽어 장애 진단까지 받았다. 손톱의 단추도 풀고 손샤워도 했다. 손가락을 보..

[낙상사고 투병기 81] 물리치료 - 레이져치료, 적외선치료, 전기치료

수술 후 열 번 째 통원치료 벌써 장맛비는 내린다. 통원치료 때 마다 물리치료를 받는다. 하루 하루 지루한 침대생활 그러나 세월은 빠르다. 벌써 장맛비가 내리다니 10번째 통원치료차 택시를 타고 가는데 장맛비가 부슬부슬 내린다. 장맛철이 되니 수술한 다리가 더 아프다. 통원치료 하느라 움직이면 다리가 붓는다. 그런데 장마가 겹치면 기압이 낮아지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다리는 더 붓고 통증은 심해진다. 부은 다리는 물리치료를 받는다. 통원치료 때마다 레이져치료, 적외선치료, 전기치료 3종인데 그 효과는 사실 어떤지 모르겠다. 정형외과 수술 후 퇴원하고는 오직 스스로의 재활이 최고인 것 같다. 힘들어도 움직이고, 짜증이 나도 재활 의지를 다지며 의사 선생님 말씀을 잘 듣는 학생이 되어야 한다. 다리는 딛는 연습..

[낙상사고 투병기 65] 손가락 초음파 검사 - 새끼손가락이 이상하다.

주치의 얼굴이 밝지 않다. 새끼손가락 초음파 검사를 하고 오란다. 초음파 화면에 의아심이 뻗는다. 통원치료는 늘 병주고 약주는 식이다. 다리의 핀은 조만간 뽑겠다는 좋은 소식 그러나 새끼손가락 초음파 검사라니 ㅠㅠ 초음파실에 가서 손가락을 펼쳤다. 화면에 보이는 것을 이해하지 못한다. 기사도 아무 말도 안 한다. 새끼손가락 초음파 사진을 자세히 살피는 주치의 둘째 마디의 힘줄이 떡이 됐단다. 장애라는 말은 하지 않지만, 재활이 힘들 것이란 뜻이다. 손톱의 단추도 아직 떼지 않았고 손가락의 붕대도 풀지 않은 상태여서 적극적 재활운동을 하기도 어려운데 ㅠㅠ 갈수록 태산이랄까? 새끼손가락! 왜 이리 애태우니? 제주의 새끼노루귀는 귀엽기만 한데

[낙상사고 투병기 60] 배신의 손가락 - 보조기(dynamic spline)를 차다.

"손가락 운동을 덜 했군요." "보조기(dynamic spline)를 찹시다." 핸폰을 장난감으로 너무 오래 ㅠㅠ 통원치료 5차는 "기쁜 소식, 나쁜 소식" 수술한 다리는 붙기 시작했다는 기쁜 소식인데 새끼손가락은 운동이 덜 되었단다. ㅠㅠ 손가락과 다리가 모두 수술을 받았기에 아무래도 다리에 더 치중한 것도 있고. 그리고 누워있으니 핸드폰을 더 많이 본 것도 사실이다. 손가락 둘째마디가 굽어있는 데 안쪽의 실밥자국이 깊게 있어 잘 펴지지 않고 손톱의 단추도 실밥에 연결되어 있어 움직이면 통증이 심했다. 이래 저래 소극적 운동이 되었기 강제로 손가락을 펴는 기구를 사용한다는 것이다. 그런데 보조기를 차니 너무 아프다. 10분 정도 사용하면 통증이 극에 달해 진땀이 나온다. 새끼손가락 수술 후 재활, 정말..

[낙상사고 투병기 36] 골절 카페 가입 - 동병상련의 마음으로 격려와 정보를 공유한다.

갑작스런 낙상사고로 인한 골절 수술 골절 카페에서 정보와 위로를 찾는다. 동병상련의 마음들이 웹에 흐른다. 현대를 살며 웹에 의존한 시간이 점점 많아진다. 일기, 취미, 마음을 올리는 블로그, 카페, 밴드들이 활성화되었고 동호인의 활동이 웹그룹에서 날개를 달고 있다. 수술 후 퇴원하여 침대에 누워 '경비골 골절'을 검색하다가 골절카페를 알게 되어 가입하였고, 글을 공유하며 위로를 받았다. 손가락 다친 분들이 많았고, 경비골 골절은 소수였다. 이미 퇴원하여 재활을 시작하고 있으므로 해당 글을 찾아보았다. 경비골 골절은 자전거, 스키, 등산 분야에 많이 검색되었다. 다치는 것은 순간인데, 재활의 길은 먼 길이라는 글이 요지이다. 골절은 시간이 약이고, 주치의 말로 별로 없는 것이 희소식이란다. 언제 끝날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