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형제오름 5

살핀오름, 붉은오름(광령) - 삼별초 항쟁의 숨결을 간직한 오름

[제주오름 297, 298] 매일 소나기가 내려 가지 못했던 살핀오름과 붉은오름 소나기가 내리지 않는다는 예보로 결행했다. 삼별초 항쟁의 숨결을 느낀 오름 투어이다. 애월읍 광령리에 살핀오름과 붉은오름이 있다. 살핀오름은 삼별초군이 망을 보면서 살피던 오름이고 붉은오름은 삼별초의 김통정 장군과 부하들이 자결하여 피로 붉게 물들었다는 오름이다. 이 두개의 오름은 찾는 사람들이 별로 없어 길도 제대로 없다. 옛길의 흔적과 지도엡을 보면서 살핀오름에 올랐다. 정상에 올라도 나무가 커서 제대로 풍경이 없다. 정상에 큰 밭배나무가 있어 그 나무를 타고 올라가서 풍경을 보았다. 삼별초군이 연합군을 살펴본 것처럼 말이다. 정상 아래 바위굴을 찾아 삼별초군에 머문 자리도 보았다. 지도앱을 보면서 붉은오름으로 향했다. ..

삼형제(남쪽2), 삼형제(남쪽1), 삼형제말젯오름 - 삼형제오름 완주

[제주오름 286, 287, 288]  1차 도전에 소나기가 와서 2개만 올랐고2차 도전에 3개를 더 올랐다.삼형제오름에 남쪽에 2개가 추가되어 총 5개이다.    1100고지에 큰삼형제오름이 있고서쪽으로 삼형제샛오름과 삼형제말젯오름이 있어흔히 삼형제오름이라고 부른다. 1100고지 위의 영실에는 윗세오름이 있다.윗세오름도 3개가 나란히 있어 삼형제오름인데1100 고지에 삼형제오름이 있기 때문에 위에 있는 3개 오름이라 윗세오름이다. 영실에서 바라보는 삼형제오름은 3개가 겹쳐 보이는데석양에 보면 아름다운 실루엣이 압권이다.그리고 동쪽의 어승생오름에서 바라보는 삼형제오름도 아름답다. 소나기 때문에 하루에 종주할 삼형제오름과추가된 2개 오름을 이틀에 걸쳐 완주했다.완주하고 나니 속이 다 후련하다. 영실과 어승..

큰삼형제오름, 샛삼형제오름 - 삼형제오름 도전하다가 비가 내려 비상 탈출하다.

[제주오름 259, 260] 벼루고 별러 도전한 삼형제오름 3개와 삼형제남쪽1,2 삼형제남쪽2를 찾는데 비가 내린다. 처음 걷는 비상 탈출길이 서바이벌이다. 제주의 여름 날씨가 미쳤다. 하루도 쉬지 않고 소나기가 내리거나 비가 온다. 삼형제오름을 가려는데 기회 잡기가 어렵다. 오후 3시 넘어 소나기가 내린다는 예보가 있어도 언제까지 기다릴 수 없어 용기를 내어 출발했다. 큰삼형제오름을 지나 샛삼형제오름에 올랐다. 하늘의 조짐이 심상찮다. 그래도 용기를 내어 삼형제 남쪽의 새끼오름으로 방향을 틀었다. 삼형제남쪽2를 찾는데 비가 내리기 시작한다. 오름을 후퇴하고 비상 탈출해야 한다. 다행히 앱 지도에 표시된 옛날 산길대로 선명한 길이 보인다. 핸드폰에 의지한 채 서바이벌 탈출을 시도했다. 비옷을 걸쳤지만 젖..

[제주오름 161] 노로오름 - 한라산, 삼형제오름, 숨은물뱅듸, 산방산 전망이 짱이다.

그동안 아껴두었던 노로오름 겨이삭여뀌를 찾으러 올랐다. 정상에서 보이는 풍경이 정말 좋다. 가장 보고싶었던 전망은 삼형제오름이다. 그리고 숨은물뱅듸도 내려다보고 싶었다. 아름다운 전망을 보고 꽃을 찾아나섰다. 분화구에서 여뀌, 겨이삭여뀌, 자주쓴풀을 보았다. 모기떼의 극성으로 뛰쳐나오듯 나왔다. 되돌아 오는 길, 다시한번 멋진 전망을 보았다. (2021-10-03)

[제주오름 39] 윗세족은오름 - 한라산 산철쭉 산행을 겸한 윗세오름 중 막내오름 탐방

한라산 산철쭉 축제가 지난 주 끝났다. 뒤늦게 한라산 산철쭉을 찾아가는 산행 윗세족은오름을 오르고 좀갈매나무 암수꽃을 찾는 것이 부수 목적이다. 산철쭉은 작황이 별로 좋지 않았다. 털진달래 몇송이를 가까스로 보았다. 기어코 좀갈매나무 암수꽃을 찾았다. 뜻밖의 설앵초 흰꽃을 보고 구상나무 열매 3종을 보았다. 하산길의 노루 한마리는 기쁨의 보너스였다. 그러나 가장 큰 희열은 삼형제오름 실루엣을 본 것이다. 윗세오름은 삼형제오름의 윗쪽에 있어 이름 붙여진 것이다. 삼형제오름 중 큰오름은 백작약 탐사시 올랐었다. 한라산 영실코스의 아름다움에 취한 날이지만 마냥 웃을 수만은 없는 사연 한라산 남벽의 구름쇼에 정신팔려 넘어졌다. 얼굴, 팔, 손가락에 피가 흐르고, 디카는 모드다이얼이 틀어져 작동불능 ㅠㅠ 변산아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