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나리 4

[낙상사고 투병기 35] 미나리 - 미나리무침, 미나리전

침대에 누워있는 지내는 시간 아내가 뜯어온 미나리 미나리 무침, 미나리 전의 맛깔난 맛 대부분 침대에 누워있고 화장실과 식탁에만 간신히 움직이는 투병생활 따스한 봄날의 처량한 신세이다. 누워 핸드폰만 만지작 거리거나 멍하니 라디오를 듣는 시간이 많다. 거상하고 있는 다리에 통증이 오는 시간 외출하고 돌아온 아내의 손에 미나리가 들렸다. 우시장천 산책길에서 돌미나리를 뜯었단다. 아파트 중간에 생태천이 흐르고 있어서다. 목발만 짚을 수 있어도 산책길에서 봄을 볼 수 있을 텐데 코앞의 풍경도 상상으로만 그려본다. 아내의 손에 들린 돌미나리가 반가운 이유이다. 동탄에서 돌마나리 맛의 진수를 느낀 후 제주에 흔한 미나리를 맛보았으나 향이 거의 없었다. 그런데 수원의 우시장천 돌미나리 향이 훅하고 다가온다. 저녁에..

[2018-10-06] 독산성 일몰 - 미나리, 산호랑나비애벌레, 뚱단지, 털진득찰, 석양

태풍 콩레이의 여파로 예정됐던 수락산 등산 약속은 깨지고 또다른 저녁 미팅은 성사되지 않았다. 오후가 되자 하늘이 유혹한다. 그 유혹에 못이겨 달려갔다. 오산 들판은 태풍이 물러간 하늘이 맑게 빛났다. 그 습지 들판에서 미나리 잎을 먹고 사는 산호랑나비 애벌레를 하늘버전으로 ..

산호랑나비 애벌레 - 풍경 버전, 마음이 날아간다.

하늘이 멋진 날 오랜만의 동탄벌 우연히 들어간 습지 앗~ 산호랑나비 애벌레다! 환호성을 질렀다. 얼마나 보고 싶었던가? 주로 산형과 식물을 먹는 산호랑나비 애벌레 미나리 군락을 초토화하다 시피한 모습 여기 저기 산호랑나비들이 미나리를 먹고 있다. 멋진 하늘을 넣고 산호랑나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