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각사각 발바닥 땀 난다. 뚜벅뚜벅 스치는 걸음 지나간다. 가슴께로 덤벼드는 스잔한 바람 어제 통원치료 후 목발 없이 걸어보라는 말에 엊저녁 첫 시도로 재활운동의 변화가 생겼다. 오늘 아침에는 침대에서 거실까지 목발없이 왕복했다. 그 여파가 온몸에 에스오에스를 친다. 원래 평상시에는 낮잠을 거의 자지 않은 편인데 오늘 오전에 낮잠까지 자게 되었다. 그래서 오후에 실내 자전거타기 1시간40분 운동한 후 반소매 차림으로 밖으로 나와 목발 없는 걸음을 시도했다. 목발을 들고 아장아장, 가슴이 떨린다. 혹시 보도블록에 걸릴까? 혹시 사람에 부딛칠까? 조마조마한 마음으로 산책길을 간다. 재활운동의 또하나의 전환점이 될 길이다. 첫번째 굴다리까지 가니 자신감이 붙었다. 두번째 굴다리까지 가보자. 거기 가서 또 도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