둥근잎유홍초 2

제주올레9코스 - 일상을 회복한 멋진 날

[낙상사고 투병기 331] 1년 7개월만의 올레길 자신감으로 11.5km, 5시간, 24,000보 일상이 회복되었다는 충반감이 벅찬 멋진 하루 올레길의 다시 걷게 되니 감개무량이다. 낙상사고로 1년 7개월만이다. 이제 본격적으로 일상으로 접어든 느낌이다. 하늘은 맑고 바람도 자는 날 올레9코스를 향한다. 9코스는 원래 박수기정을 거치는 짧은 코스였다. 그러나 코스가 바뀌어 군산 정상에 중간 스탬프가 설치되었다. 그래서 쉬운 코스에서 빤센 코스로 바뀐 9코스다. 당초 8월에 2번에 걸쳐 가고자 하였으나, 두 달 늦은 10월 한번에 걷게 되었다. 대평리에서 군산을 향하여 걷는 마음에 각오가 섰다. 재활을 열심히 했으니 거뜬하겠지하는 마음이다. 군산에 올라 풍경을 바라보니 한없기 기쁘다. 나머지 구간도 갈 수..

[낙상사고 투병기 160] 계단 내려가기 시도 - 업그레이드의 유혹

걸음마 중 가장 어려운 것은 계단 내려가기 수술한 왼발 앞꿈치에 힘을 주어야 한다. 아파트 현관 3계단 내려가기 시도 목발 없이 걷는 걸음을 시도했으니 이제 계단 내려가기도 해보야겠다. 아파트 입구 현관의 낮은 3개 계단이 목표다. 목발을 들고 잔뜩 긴장하면서 수술한 발부터 아래 계단에 내리고 재빨리 정상인 우측 발을 내렸다. 한 쪽으로 뒤뚱하는 느낌과 수술한 다리 쪽의 싸한 통증 혹시 수술한 다리가 무리일까? 아장아장 걷기도 했으니 설마 그렇지는 않겠지 애써 스스로 위안을 주었다. 잘 자게 되면 내일 또 해봐야지 이렇게 재활의 업그레이드를 위한 노력을 계속한다. 한 번 한 번 연습하게 되면 잘 내려가겠지 마음을 편하게 먹고 목발을 짚고 걷기운동을 간다. 왼발에 힘을 더 주고 연습을 충분히 한 후 목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