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상사고 투병기 290] 오름 투어 때 본 섬오갈피 새순 철이 되어 다시 갔다. 저녁의 오갈피나물 맛은 짱이다. 어떤 오름의 분화구는 섬오갈피가 많이 자란다. 새순이 좋다고 하여 다시 찾았다. 안내 받은 곳으로 접근하니 낙상한 다리로 접근이 어렵다. 반대편으로 가서 다시 접근했다. 가시덤불을 헤치며 앞으로 나아갔다. 손등과 허벅지가 가시에 긁혔다. 드디어 분화구에 닿아 섬오갈피를 찾았다. 가시가 달린 긴 가지에 새순이 가지런히 올라왔다. 아주 적기에 잘 찾아온 섬오갈피 새순 짧은 가지에는 새순이 한 두개에 그치지만 긴 가지에는 줄줄이 사탕처럼 새순이 달렸다. 향기를 맡으며 새순을 똑 똑 부러트렸다. 그러나 긴 가지는 드문드문 있고 대부분 높이 솟아 있다. 덤불을 헤치며 다가가 가시를 피해 줄기를 당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