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 여행 3

고성 매바위산 - 정상의 멋진 바위, 조감도 전망, 왜 이정표도 시그널도 없지?

넓적한 매바위 위에서 고성과 고성만을 바라본다.매가 하늘을 날며 보는 조감도 풍경이다.징검다리섬이 나란히 있고, 산들이 너울거린다. 고성 삼산면의 병산리는 동북서 3면을 매바위산과 갈모봉산의 능선으로 감싸주는 마을이다.병산리에서 매바위산을 오르는 길을 못 찾아 주민에게 물으니 매바위산을 모른다고 한다.삼산면은 매바위산, 갈모봉산, 봉화산 3개의 산이 있어서 이름 붙여진 면에 살고 있는 데도 말이다. 그래서 그런가? 매바위산 입구에 이정표도 시그널도 보지 못했다.지도를 보며 어림 짐작으로 오르니 산길이 보인다.산길을 따라 정상에 오르니 널찍한 바위가 매바위일 것이다. 바위에서 보는 풍경이 가히 압권이다.고성읍내와 징검다리섬이 잘 보이고벽방산, 거류산도 멋진 풍경을 선물한다. 하지만 이곳에 정상 표지석도 없..

♪ 통영살이 2025.01.18

고성 문수암, 약사암, 보현암 - 좋아서 다시 갔더니 꽃들도 많다.

무이산 등반 시 문수암이 좋았다.아내와 함께 다시 문수암을 찾았다.뜻밖에도 부싯깃고사리를 보았다. 고성의 문수암은 무이산 정상 부근에 있고약사암과 보현암은 수태산 자락에 있다.세 곳 모두 자동차로 접근할 수 있는 이점이 있다.  이번에는 아내와 함께 무이산의 문수암을 찾았다.일요일이라 많은 사람들이 찾아 주차장이 빽빽하다.문수암 풍경은 다시 보아도 좋을 만큼 시원하다. 석벽에는 거미고사리가 살고 있었다.돌 틈 여기 저기 뿌리를 박고 무성아를 내어 또 다른 뿌리를 내린다. 거미고사리 포자낭과 무성아를 한 컷으로 잡느라 낑낑댔다. 문수암에서 차를 타고 약수암 주차장에 세웠다.그리고 약수암의 약사대불을 보고 보현암으로 향했다.보현암 가는 길가에 꽃들을 찾으며 걸었다. 보현암은 이번에 처음 가는 곳이다.석축 틈..

♪ 통영살이 2024.12.06

고성 무이산, 수태산 - 죽기 전에 봐야 할 다도해 풍경이 펼쳐진다.

무이산은 해동 명승지로 화랑들의 수련장으로 알려진 산이다.무이산 정상 부근의 암벽에 문수암이 제비집처럼 걸려있다.무이산 정상 풍경은 죽기 전에 봐야 할 풍경으로 선정된 바 있다.  향로봉을 갈까? 수태산을 갈까? 망설였던 3주 전향로봉을 가기로 결정하고 수태산 입구에서 발길을 돌렸었다.그렇다면 이번에는 무이산과 수태산을 연계해서 올라야겠다. 무선저수지 근처에 주차하고 오르기 시작했다.낙엽이 쌓인 등산로가 바스락 소리를 낸다.양치식물을 살피고 이름을 되새기며 오른다. 문수암이 보이는 암벽에 다다를 때 누린내풀 열매가 보인다.문수암 암벽을 배경으로 찍으며 다시 한번 와야지 생각했다.그리고 드디어 문수암에 올라 다도해 풍경의 아름다움을 본다. 무이산 정상 부근의 문수암까지 자동차가 올라올 수 있어많은 사람들이..

♪ 통영살이 2024.12.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