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추워진 날씨 수술한 새끼손가락이 용버들처럼 오그러들어도 용을 쓰고 걷기운동을 했다. 오전에 실내 자전거 타기 2시간을 채운 후 점심을 먹고 가쁜하게 오후 산책길에 나섰다. 목발 없이 걷기 운동 두번 째 날이다. 갑자기 시월 한파가 몰아쳤다. 사람들의 옷차림도 달라졌다. 상대적으로 대책없이 허름한 옷을 입은 낙상자 낮은 기온에 수술한 새끼손가락이 뻣뻣해졌다. 수술 다리의 통증도 아우성인데 허리의 통증까지 가세하고 있다. 그래도 걷기운동 하루의 목표는 채워야 한다. 우시장천 1km를 걷고 유턴했다. 발목, 무릎 안쪽, 다리 앞쪽의 통증이 계속된다. 추워서 온 몸이 오그라드는 느낌이었다. 새끼손가락의 감각이 무뎌지며 더 휘어졌다. 힘겹게 걷는 낙상자의 눈에 용버들이 보인다. 용버들은 가지가 구불구불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