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통영살이

통영 탐사 - 천문동, 부싯깃고사리, 세뿔석위, 애기일엽초, 좀딱취

풀잎피리 2026. 2. 1. 2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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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문동의 투명한 열매를 보고

애기일엽초의 환대를 본다.

늦은 시간의 좀딱취도 반갑다.

 

천문동

 

모처럼 통영 탐사의 시간이다.

천문동 열매를 찾고싶은 마음에 석가산으로 달렸다.

비가 오지 않은 산길의 바삭바삭 가랑잎을 밟아야 한다.

 

바위 능선의  바위손들은 바싹 말라 비틀어졌고

세뿔석위도 두꺼운 잎이 쪼그라들었다.

내가 찾는 천문동은 열매도 없이 노란잎이 되었다.

 

기대했던 장소의 천문동은 누군가가 캐갔다.

남겨진 천문동 줄기가 애처러움을 호소하는 같다.

그 놈이 약이 뭔지 약초라면 무조건 캐가는 세상이 얄빕다.

 

야속한 마음을 뒤로하고 석가산을 탐사한다.

다행히 발견한 한 개체의 천문동

투명한 열매를 발견하고 얏샤!를 외쳤다.

 

목적을 달성했으니 이제는 하산하여 용화사로 달려야 한다.

주차한 무지기고개에 풀숲에 원혼비가 서있다.

무지기고개는 한국전쟁을 빙자한 민간인 학살 장소이다.

 

전쟁을 반대파 기회로 삼은 어쩌구니 없는 사건이다.

꼬셔서라도 가입시킨 보도연맹 명단은 희생자란다.

110~250명의 원혼이 풀이 죽은 겨울에 나와 하소연하는 것 같다.

 

무거운 마음으로 용화사로 달린다.

좀딱취 몇송이가 늦은 시간의 반가움이다.

하루의 일정에 한해 마무리하는 꽃들을 보아 다행이다.

 

(2025-11-15)

 

아름다운 통영

 

바위 능선

 

황토색어리알버섯

 

천문동

 

부싯깃고사리(좌), 세뿔석위(우)

 

부싯깃고사리

 

세뿔석위(좌), 부싯깃고사리(우)

 

도채당한 천문동

 

세뿔석위

 

바위솔

 

바위손과 세뿔석위

 

천문동

 

천문동 씨앗

 

애기일엽초

 

붉나무

 

파노라마 풍경

 

통영 무지기고개 원혼비 / 한국전쟁시 친일세력이 반대세력(독립투사들)을 사살한 곳에 세웠다.

 

좀딱취

 

용화사

 

비진도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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