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가 뉴질랜드 여행에서 돌아왔다.
나무고사리 사진과 열편을 선물했다.
고사리 문양 냉장고 자석도 고마웠다.

나무이끼는 보았으나
정작 나무고사리는 보지 못했다.
숲 속에서 자라는 나무고사리는 염원이다.
아내가 뉴질랜드 여행을 가게 되어
고사리 문양이 있는 소품을 부탁했다.
열흘 만에 돌아온 아내가 핸드폰을 열었다.
핸드폰 카버를 벗기고 열편 1개를 꺼냈다.
나무고사리 잎이란다.
그리고 핸드폰 사친첩에서 나무고사리를 보여준다.
뉴질랜드 숲길에 나무고사리들이 여기저기 보인다.
나무처럼 높이 자란 나무고사리들이다.
쓰러진 나무고사리도 있고, 원시림을 보는 듯했다.
나무고사리가 있는 숲길을 걷는 상상을 한다.
내가 보았더라면 이름이라도 알아 오는 건데
언젠가 기회는 있겠지 하는 기대를 품는다.
(2025-02-23)
1. 아내의 선물





2. 나무고사리 공부
열공을 해서 아내가 본 나무고사리 이름을 찾았다.
학명은 Cythea dealbata
영명은 Silver fern (은고사리)
원어(마오리어)명 ponga
뉴질랜드의 어디를 가도 쉽게 볼 수 있고
키가 10m까지 자라는 나무고사리란다.
잎 뒷면이 은백색이서 Silver fern이라 부른다.
원주민인 마오리족은 ponga라 부르며
밤에 달빛에 반사된 ponga의 흰빛을 보며 길을 찾았다고 한다.
Silver fern은 뉴질랜드의 상징이며, 국기의 문양으로도 거론되기도 했단다.
Silver fern 로고, 동전, 타투, 목걸이, 무늬 등 다방면으로 활용할 정도로
뉴질랜드에서는 Silver fern에 대한 인기가 높다.
아내가 선물한 나무고사리에 대해 공부하며,
고사리 탐사 여행을 하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다.
(2025-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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