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의 마지막날 21시간을 투자하여 만든 설악산 꽃산행
새벽 3시30분에 동탄을 출발하여 24:30분에 동탄에 도착한 강행군이었다.
새벽 3시간의 달려가는 설렘
장수대에서 대승령까지 2시간의 힘든 시간
대승령에서 1408봉까지 이 암봉 저 암봉을 오르며
눌루랄라 꽃에 빠진 즐거움
뜨겁게 달궈진 바위에서 들꽃들이 목말라하고 있다.
그러나 물병 2개도 모자란 꽃객의 물을 나눠줄 수 없다.
대신 더운 열기를 얼굴로 껴안으면서
이름을 불러주고 예쁘게 촬영하는 마음을 가지며 꽃들을 위로했다.
고산의 야생화에 흠뻑 빠진 후 시계를 보니 16:30분
장수대로 다시 되돌아가는 시간도 부족하다.
물도 떨어지고, 새벽부터 걸친 무리 탓일까?
발다닥에 쥐가 나며 걸음을 붙잡는다.
작년 여름의 안산 꽃산행이 떠오른다.
하루에 설악의 꽃을 보려는 욕심이 무리를 부른다.
이렇게 힘든 산행 다시는 하지 말아야지 하면서도
또다시 꽃의 그리움으로 달려가기를 반복하는 꽃객의 딜레마...
달려가는 설렘
장수대 주차 (06:05)
혹시나 한계령 가는 차를 기다리며 마타리를 본다.
그러나 세워주는 차가 없다.
할 수 없이 원점산행을 해야 한다.
그렇다면 아주 천천히 느림보 산행을 해야겠다.
쉬땅나무
가리능선 파노라마
금마타리
한계령 계곡
대승폭포 (07:12)
맑은 하늘에 구름이 생기기 시작한다.
소나무 역광
구천은하 암각서
대승폭포 입구 바위의 바닥에 새겨져 있다.
새며느리밥풀
음나무
은대난초
단풍취
대승령 (08:54)
등산코스
대승령에서 바라본 안산
두메고들빼기
파란여로
여로(좌측)와 파란여로(우측)
개시호
새며느리밥풀
피나무
말나리
동자꽃
단풍취
참나물
흰송이풀
모싯대
멋진 곳에 터잡은 솔나리
암봉에서 바라본 가리능선
개박달나무
솔체꽃
봉래꼬리풀
가는다리장구채
솔나리
솔체꽃꽃에 빛이 들기를 기다렸지만 시간이 넘 오래 걸린다.꽃술에 햇빛이 겨우 비칠 때 암봉을 내려왔다.
솔나리
돌양지꽃
공룡능선에 일어나는 뭉게구름
봉래꼬리풀
바위솔
쑥부쟁이
세잎종덩굴
둥근이질풀
두메고들빼기, 둥근이질풀
백당나무
아름다운 뭉게구름
분취
모싯대
두루미꽃
말나리
가는다리장구채
눈향나무
내설악 쪽의 아름다운 풍경
바람꽃
등대시호
풀솜대
땡빛속에서도 설레는 마음
솔체꽃
솔나리
산솜다리
뭉게구름 감상에 시간 가는 줄 모른다.
산쥐손이
곰취
바람꽃
수리취
산오이풀
너무도 황홀한 풍경
바람꽃과 솔나리
뭉게구름 속의 먹구름
솔체꽃과 바람꽃
산오이풀과 솔체꽃
바람꽃
만병초
산앵도나무
세잎종덩굴
큰감투봉(1408m)에서 시간가는 줄 모르고 꽃들과 놀았다.
마지막 간식을 먹었다.
큰감투표봉 이정표 (16:24)
이제 원점회귀를 서둘러야할 시간
대승령까지 3.2km를 간 후
장수대까지 2.7km를 내려가야 한다.
큰감투봉을 되돌아본다.
금강초롱
꿩의다리아재비
개시호
요강나물
복장나무
복장나무 열매
오전에 올랐던 암봉을 다시 올라
솔체꽃에 햇빛이 든 것을 촬영했다.
봉래꼬리풀
나래회나무
대승령 (18:43)
안산에 해가 걸쳤다.
석양 (19:46)
가재 (20:36)
땀에 절은 옷을 벗고 몸을 씻은 후
새 옷으로 갈아 입고 물에 후라쉬를 비춰보니
앗! 도롱뇽이 있었다.
핸폰을 준비하는데 도롱뇽은 자취를 감추고
대신 어린 가재 한마리 나와 두리번 거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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