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첫날 꽃객과의 약속 100일 후에는 꽃을 함께 보자 재활에 사활을 걸 옵션이다. 봄에 한라산둘레길에 꽃을 피우는 난초가 있다. 작년 봄에 볼 계획이었는데 낙상사고로 모든 것이 물거품이 되었다. 수원에서 다리 수술을 마치고 8개월 만에 제주에 내려와 새해 첫날을 맞았다. 친한 꽃객과 점심을 함께 먹으면서 골절에 따른 재활의 어려움을 공감하고 봄에는 한라산둘레길을 함께 가자고 한다. 재활은 꾸준히, 그리고 열심히 하여야 하는데 꽃을 볼 수 있다는 염원으로 재활을 한다면 이렇게 좋은 옵션이 아닐 수 없다. 재활은 의지의 힘이다. 9개월의 경험상 재활은 피나는 시간이다. 어떤 기대가 덧씌워지면 재활에 힘을 보탤 것이다. 그래 야생화를 보려고 제주살이를 왔는데 야생화를 못보면 무슨 낙이 있을까? 힘들어도 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