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리 통깁스에 팔 반깁스 화장실 가는 것이 제일 큰 일이다. 앉은뱅이사다리야, 나 좀 도와줘 무릎 위까지 통깁스(LLC)한 벋정다리 상태로 화장실 가는 일이 제일 큰 곤욕이다. 더군다나 왼팔에 반깁스한 상태로.... 병원에서는 그야말로 가시밭길 집으로 퇴원해서야 마음 놓고 화장실에 가지만 그것 또한 만만찮은 길이다. 외목발 깽깽이 걸음으로 침대에서 화장실 문턱까지 간 후 문과 벽을 잡고 간신히 욕조 턱에 걸터 앉은 후 보조의자에 통깁스한 발을 올려 놓는다. 그제서야 세면이나 면도를 한다. 장농이나 싱크대 높은 곳을 이용하려고 구입한 보조사다리 낙상사고 후 화장실에서 큰 역할을 한다. (2022-05-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