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이 아니다. 그러나 꿈 같다. 한밤중 놀란 몸 반깁스로 바꾼 후 집에서는 무릎운동하며 침대생활을 한다. 침대에 간이의자를 놓고 그 위에 쿠셧과 벼개로 받침을 만들었다. 침대에 누웠을 때 반깁스한 발을 벼개 위로 올려놓는다.(거상) 수술한 다리의 부종을 없애기 위해서 심장보다 높이 올리는 것이다. 이 자세가 상당히 불편하고 힘들어도 잘 때도 계속해야 한다. 그런데 반깁스를 한 다음날 새벽 한밤 중 요기를 느껴 눈을 떴다. 잠결에 거상하고 있는 다리를 내릴려는데 맥없이 무릎이 꺾였다. "으윽!" 그 순간 몰아치는 통증에 식은 땀이 온몸에 몰아쳤다. 통증에 놀란 무릎이 멍청히 멈춰있고 아픔을 참는 찡그린 얼굴에 쥐가 났던 과거의 어느 순간이 오버랩된다. 한동안 그렇게... 악몽 같은 시간... 오줌 눌 생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