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이 재활하는 아빠 콧바람 쐬잖다. 홍성 남당항에 가서 대하 맛을 보고 카페에 들려 재활의 피로를 풀었다. 목발 짚고 재활하는 어려움 이동의 제한이 약간이나마 풀렸으나 한담도서관과 우시장천 산책길이 전부이다. 삼복더위를 넘기며 가을이 와도 변하지 않은 재활의 길에 피곤을 넘어 짜증도 난다. 풍경 또한 몇달을 지나고 보니 밋밋해는 느낌이다. 딸이 하루 휴가를 내어 집에 왔다. 자동자 드라이브 겸 대하축제에 가잖다. 수원을 떠나 고속도로와 국도를 달렸다. 홍성 남당항에 접어드는 시골길 누렇게 익어가는 벼가 가을의 풍성함을 알린다. 다리의 한탄을 너머 세월의 빠름을 실감한다. 찐 대하의 맛이 상큼하게 느껴지고 자른 대하 머리를 버터로 튀긴 맛은 고소함이 일품이다. 식사 후 목발을 짚고 부두로 나와 남당항 풍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