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시간의 다리 수술을 마쳤다. 주치의도 별다른 소견이 없다. 그렇다면 잘 되었겠지... 병실의 침대에 누웠으나 하체의 감각이 없다. 마취가 풀리면서 느껴지는 다리의 통증을 완화시키기 위해 무통주사 액이 '뚝! 뚝!' 떨어진다. 주의사항은 8시간 동안 머리를 들지않고 누워있으면서 음식물이나 물도 섭취하지 말아야 한다. 저녁 11시 까지라, 전날 10시부터 금식을 했으니 꼬박 24시간이다. 하지만, 그 8시간은 수술 받은 것 보다 더 힘들었다. 소변을 볼 때도 머리는 들지않고 통나무처럼 몸을 굴려 옆으로 한 후 병원용 소변기에 누워야 한다. 제일 힘든 것은 허리가 끊어질 듯 아픈 것이다. 갈증도 심해 거즈를 물에 적셔 물고있다가 뱉기고 했다. 잠도 오지 않는다. 아내가 옆 침대 보호자와 얘기를 주고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