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계오름 2

[제주오름 169] 이계오름 - 저지오름 곁에 있는 오르기 쉬운 오름

작은 오름들의 아기자기함을 이어간다. 저지오름 곁에 있는 이계오름을 가메창 답사 후 올랐다. 왜 닭의 이름이 붙었을까? 알려지지는 않았단다. 오름 안내판은 보았으나 노후되었고 잘 찾지않는 오름인지 길은 희미하고 가시덤불을 헤쳐야한다. 잠깐만에 정상에 오르니 그런대로 서부 전망을 잘 보여주었다. 실거리나무에 걸린 박주가리 열매를 찍는라 얼굴에 가시가 걸려 웃지못할 순간도 맞았다. 오름 찾기도 어려운데 꽃들을 향한 마음까지 있어 이래저래 힘든 오름투어이다. (2022-01-06) 이계오름 위치 /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한경면 청수리 1854번지 규모 / 높이 168m 비고 38m 둘레 855m 형태 말굽형 이계악(離鷄岳, 二鷄岳)이라고도 한다. 명칭의 유래는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자그마한 기생 화산으로 ..

[제주오름 168] 가메창 - 368개 오름 중 비고가 가장 낮은 오름

오름은 높이는 해발과 비고가 있다. 해발은 해수면으로부터 계산하여 잰 높이인데 반해 비고는 내가 오르기 시작하는 지점부터의 높이를 말한다. 가메창은 제주의 공식 오름 갯수 368개 중에서 비고가 가장 낮은 오름이다. 차가 다니는 도로부터의 높이가 6m에 불과하다. 그런데 분화구의 깊이는 16m이다. 즉 도로보다 10m나 더 내려가는 깊이이다. 가메창은 저지오름 곁에 있는데 특별히 인식하지 않고는 보이지 않는다. 비고가 밑에서 두번째인 방주오름(비고 8m)을 오른 후 가메창을 선택한 이유이다. 분화구의 모습이 솥바닥처럼 생겼다 하여 가메창이라 부른다. 분화구는 둘레가 약 300m이다. 그런데 가시덤불을 헤치며 가장 험하게 분화구를 돌았다. 사람의 발길이 끊어지니 몇년새 가시덤불 원시림이 되었던 것이다. 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