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워진 탓일까? 전립선이 약해졌나? 화장실이 어디야? 목발 짚고 걷는 길에 가장 안타까운 사연은 무엇일까? 낙상사고 후 재활기간이 길다보니 별 것을 다 경험한다. 그 3개를 뽑아보니 목발 짚고 가는데 비가 와도 우산을 쓸 수 없다. 횡단보도 건너는데 파란불이 꺼져도 급히 걸을 수 없다. 그리고 오늘 오줌이 마려운데 뛰어갈 수 없다. 출발할 때 먼저 화잘실에 들린다. 물도 가급적 덜 마신다. 그런데 추워지니 대책이 없다. 몸이 떨리니 땀 배출이 줄어 오줌이 자주 나온다. 그런데 바로 그 이유만 있는가? 전립선에 약해진 탓도 있다. 요의를 참을 수 없기 때문이다. 그런데 목발은 천천히 짚어야 한다. 요기를 느끼자 갑자기 심해진다. ㅠㅠ 평소보다 좀더 빨리 목발을 짚었다. 저 멀리 아파트 들어가는 입구가 보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