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발 없이 걷기 연습 침대방에서 거실창까지 왕복 2회 아내의 박수에 흐뭇 비록 실내지만 큰 맘 먹고 목발 없이 걸어보았다. 침대방에서 거실의 창까지 목발없이 아장아장 왕복 2회 했다. 낙상사고 후 149일째의 아기 걸음마였다. 아야! 하는 왼발아~ 좀 참아다오. 네가 참아주고 힘써주면 한라산에도 데려가줄께! 아내의 박수를 받으니 그렇게 흐뭇할 수가 없다. 아기가 걸음마를 떼면 잘한다고 엄마가 박수쳐주듯 낙상환자의 아기같은 걷기연습도 격려가 필요하다. 아기처럼 되었던 침대생활을 벗어나려는 노력이다. 삼베옷을 벗고 셔츠로 갈아입으면서 봄날의 사고에서 여름의 땀방울을 거치며 매미소리가 잦아지는 현재를 생각한다. 가을의 걸음을 위한 걷기연습을 하러 나간다. 이제는 목발보다 수술 발에 힘을 주며 걷는다. 거실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