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립 보행은 인간과 동물의 구분이다. 그 기본적인 서있기가 관건이다. 퉁퉁 부은 발등이 고구마 색깔로 변하며 아우성이다. 침대생활을 벗어나는 길은 걸음이다. 그런데 걸음의 전제조건이 혼자 설 수 있어야 한다. 그러나 낙상사고 경비골 골절 환자에게 그 서있기가 정말 힘들다. 이제 다리의 붕대를 풀고 목발 2개를 사용하며 걸음마 연습을 하여야 한다. 발바닥의 딛기 연습부터 해야 한다. 잘짝만 딛어도 다리의 통증이 아우성이다. 2개 목발로 살짝 터치만 하고 시작한다. 목발 잡은 시간 외에는 침대에서 무단히 연습한다. 발바닥의 감촉을 점차 늘리고 조심씩 딛는 힘을 늘리고 침대 모서리에 앉아서도 발에 힘을 준다. 발등이 부으며 벌겋게 변한다. 다시 침대에 누워 발을 가슴보다 높이 든다. 부기가 가라앉고 고구마 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