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깁스 2

[낙상사고 투병기 57] 쇠무릎 - 악몽 같은 아픔을 딛고 무릎 재활에 용을 쓰다.

통깁스를 반깁스로 바뀐 날부터 6주간 굳었던 무릎을 구부리는 운동 악몽 같은 한밤중 소동을 딛고 3일이 지나서야 겨우~ 반깁스로 바뀐 날의 이튿날 새벽 다치지 않은 무릎인데 6주간 움직이지 못한 후유증 치곤 넘 가혹했다. 들에 나는 풀, 쇠무릎을 떠올렸다. 쇠무릎은 비름과의 여러해살이 풀로 우슬(牛膝)이라고도 하는데 줄기 마디가 굵어져 소의 무릎 같다고 하여 이름지어졌다. 뿌리는 관절에 약효가 있다 한다. 퇴직 후 동탄으로 이사와서 우슬차를 끊여 마시다가 제주살이를 떠났다. 제주살이 중 낙상사고로 수원에서 재활하며 쇠무릎을 생각하다니 다리 골절이 만든 내 삶의 변화가 아날로그적 파동을 일으킨다. 반깁스 2일차 오후, 무릎을 조금씩 구부리기 시작했다. 무릎의 통증이 땀을 송골송골 맺히게 하고 피가 몰려 고..

[낙상사고 투병기 55] 통깁스(LLC)에서 반깁스(SLS) - 무릎운동 가능하다.

통깁스를 해체하고 반깁스를 했다. 홀쪽해진 허벅지의 안타까움이여 그러나 무릎운동이 가능한 업그레이드 경골플레이트 고정수술을 한 후 통깁스를 했다. 허벅지부터 발까지 다리를 완전 싸메는 LLC(long leg cast)이다. 그간 무릎은 움직이지 못하는 벋정다리 신세로 대부분 침대생활이었다. 통깁스를 한 후 43일째 되는 날 통깁스를 원형톱으로 잘라 통깁스를 해체하니 날아갈 듯한 기분이다. 드디어 무릎이 해방되어, 무릎운동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수술 부위에는 2개의 핀이 살갗 위로 나왔기 때문에 무릎 아래의 다리는 반깁스(SLS, short leg splint)를 하고 붕대로 칭칭 동여매었다. 그리고 탈부착용 벨크로(찍찍이)로 감쌌다. 발까지 반깁스를 하면 뒤꿈치의 욕창이 제일 문제된다. 그래서 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