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첫날의 단풍길 떨어진 낙엽들이 쓸쓸함을 준다. 무거운 다리를 절룩이며 마음을 다스린다. 낙상사고 후 7개월이 지났다. 꽃피는 봄에 낙상사고가 난 후 낙엽조차 짙어지는 만추를 맞았다. 오늘의 재활운동은 걷기연습 2km 외에도 종아리운동 3번 총 45분, 벽스쿼트 2번 총 6분, 실내자전거 타기 1번 140분 도서관 앉아있기 연습 2시간, 9계단 11회 오르내리기 연습이다. 매일 빡빡하게 재활운동에 매진한다. 절박한 재활운동이라도 짜증이 나고 하기 싫을 때도 있다. 그래도 이를 악물고 견뎌야 한다. 만주의 낙엽길에서 본 떨어진 낙엽들이 쓸쓸함을 주고 목발을 짚지 않았지만 아직은 무거운 다리를 절룩여야 한다. 그 속에서 무릎의 통증은 제일 골치다. 재활에서 의지가 가장 중요한 것 같다. 의지가 꺾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