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새해 첫날 수술한 다리로 산에 갈 수 없어 해안의 언덕으로 갔다.부축을 받아 올라앉은 성벽에서 새해 일출을 손에 담았다.재활을 열심히 할테니 평범한 삶을 달라고 염원했다. 하루 1만보 이상 걷기운동, 헬스장에서 다리운동을빠짐없이 실천하며 의지를 다졌다.피로가 온 몸에 누적되어도 걷고 헬스장에 갔다. 그 기록은 간절함이며, 눈물이며, 몸부림이었다.날마다 제로베이스에서 다시 시작하는 재활의 길은그 날의 컨디션이나 몸 상태를 염려할 여유가 없었다. 보고싶은 꽃을 보는 것도 놓칠 수 없었다. 재활과 꽃길의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밖에 없는 제주생활재활의 당위와 제주살이 당위가 공존하는 시간들 2023년 열 가지 스토리를 추리면서 나의 삶이 그린 한 해를 일별했다.뒤돌아보는 시간들이 나에게 손짓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