갯고들빼기 2

거제 바람의 언덕 - 꿩 대신 닭이란 속담이 떠오른다.

거제의 바람의 언덕에 비가 내린다. 남구절초와 해국에 기대를 걸었으나 갯고들빼기가 미소를 건져주었다. 날이 흐리고 비가 예보된 날 아내와 함께 거제도 드라이브를 나섰다. 신거제대교를 건너 둔덕으로 달리는 길이 참 좋다. 고당항에서 산달도 풍경을 본 후 바람의 언덕으로 향했다. 거제의 남쪽에 꼬리처럼 달린 반도이다. 바람의 언덕은 거제에서 가장 핫한 곳 중의 하나이다. 관광객에 많았고 주차장(3천원)은 비좁았다. 빗방울이 떨어지는 가운데 바람의 언덕을 올랐다. 상상하던 꽃밭이 보이지 않는다. 구절초와 남구절초는 빈약했고 꽃봉오리가 많았다. 블로그에서 봤던 풍성함이 없는 바람의 언덕 아쉬움의 발걸음은 산행 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그러나 짙은 구름 속에서 숲속의 계단은 칙칙했고 비까지 내리니 올라가도 별 볼일..

♪ 통영살이 2024.10.28

[제주야생화 284] 갯고들빼기 - 바닷가 절벽에 노랗게 수를 놓았다.

바닷가 절벽을 노랗게 수놓은 갯고들빼기 오후의 바람을 한컷 맞으며 반짝인다. 아슬아슬한 절벽에서 그 모습을 본다. 감탄을 하면서 살금살금 바다버전, 하늘버전 기울어지는 햇살이 떨어질세라 갯고들빼기 학명 Crepidiastrum lanceolatum (Houtt.) Nakai 분류 국화과(Compositae) 고들빼기속(Crepidiastrum) 제주도, 다도해 도서지방에 분포한다. 바닷가의 바위틈에서 자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