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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입로 차량 행렬에 놀라고
자장매 광장은 인산인해
앵무새와 아기에게 놀림당하다.

통도사 진입로가 이렇게 막히기는 처음이다.
통도사 관내는 온통 주차장 같고
사람들은 옹기종기 모여 놀거나 쉰다.
홍매화가 피어있는 영각 마당은 그야말로 인산인해
삼각대와 망원까지 준비한 것이 짐이 되었다.
삼각대를 왼손으로 잡고 오른손은 핸드폰 인증샷
그러니 불편하기 짝이 없는 자장매 구경이다.
오전 일찍 와서 볼 계획이었는데 입구에서 시간을 잡아먹어
서운암에서 일정을 보고 오후에 홍매화였다.
그러니 인산인해 속에서 더 고생스럽게 핸드폰 놀이다.
앵무새가 그것을 보고 눈이 휘둥그레졌다.
어느 아빠가 손을 올려 치켜준 아기도 나를 보고 웃는다.
오후 햇살에 땀이 나도록 더운데
앵무새도 아기도 나를 놀리니
창피해서 다른 곳으로 가니 거긴 왜?
벽에 뭐가 있길래 모두 벽 쪽으로 핸드폰을 들었다.
뭐지? 물으니 우담바라란다.
아! 풀잠자리 알이 있구나
간신히 인증샷하고 나니 전화가 울린다.
어서 오라고, 그래서 뛰었다.
통도사 자장매가 선물한 하루의 추억이다.
(2026-0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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