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살이 선물 양치식물
통영살이에서 싹을 틔운다
영남알프스팀에서 열변을 토하다

통영살이는 나의 또 변화를 요구했다.
아마도 그 맛에 지방살이를 이어간다.
통영의 인연은 통도사의 버섯팀과 1년이 되었다.
영남알프스의 버섯팀은 쟁쟁한 멤버들이다.
최신 한국 야생버섯도감(2025)을 출간한 교수님
영남지역의 제1차 숲해설가들이다.
창원팀의 일원으로 참가한 통도사 서운암 토굴의 야생버섯연구회
여기서 버섯은 연구원들의 한 분야에 불과하다.
나무, 곤충, 세밀화 등 영남지역에 활발히 움직이는 장년층이다.
나는 양치식물 전문가로 소개되었다.
월 1회 미팅을 통도사에서 한 후 영축산 자락에서 버섯 등 탐사를 진행한다.
그 외에 제주탐사 및 지역 탐사도 있었다.
양치식물 강의를 요청받고 망설이다 수락했다.
통영에서 너무 먼 거리라 매월은 곤란하고, 1회 특강을 약속했다.
그러고 두 달이 되는 시간이 흘렀다.
골격을 잡고 살을 붙이고 하는 것이 퇴직 후 10년 만이다.
더군다나 양치식물은 퇴직 후 제주살이에 처음 배운 것이다.
양치식물, 정말 어려운데 어떻게 표현할까 고민과 고민을 했다.
프레젠테이션 프로그램도 없어 그림 파일로 설명하는 것으로 가닥을 잡고
시나리오를 생각하며 겨울의 시간을 보냈다.
설을 지내고 임박하자 수정과 새로운 아이디어 삽입으로 바빴다.
지난 일요일 강의 하려 통도사 입구에 닿았다.
수많은 인파로 차들이 밀려 20분 이상 지체되었다.
통도사 자장매를 보려고 20분 일찍 출발한 시간이었다.
바로 서운암 토굴에 도착하니
연구회원들과 강의를 수강하려던 다른 숲해설가들도 모두 늦었다.
그래서 강의는 11시 시작해서 13시에 끝났다.
늦어 1시간 진행하려다 열변을 토하고 수강상태도 좋아
애초 예정한 두 시간을 채웠다.
모두들 흡족한 얼굴에 나도 후련하였다.
퇴직 후의 사회생활도 어쩌면 자기 몫에 충실해야 한다는 책임이 있다.
그 책임을 감당하는 마음으로 겨울을 보냈다.
그 결과 나도 많이 변화하는 시간이었다.
나도 여러분들을 만나 반갑고 이 자리가 고맙다고 말했다.
삶의 방향은 또 이렇게 흔들거리며 자리를 잡는다.
올해 나의 10개 뉴스에도 오늘의 행사가 포함될 것 같다.
(2026-0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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