벚꽃길 드라이브 달렸는데
진달래 풍경이 마음을 위로하고
호랑버들 호랑이눈 눈 크게 바라보네

한우산 진달래
울창한 수목 사이 차가운 비 내리니
이름도 찰비 산아 한우산(寒雨山) 되었느냐
머금은 연분홍빛에 봄이 흠뻑 젖었네
굽이길 산마루에 분홍빛 수를 놓아
바람도 쉬어가는 정자 곁 꽃 대궐에
대금산 못다 한 연정 여기서 다 풀었네

한우산 호랑버들
흔하디흔한 버들잎 봄빛에 넘쳐나도
왕버들 호랑버들 둥근 잎은 두 종뿐
물가엔 왕버들 살고 산속에는 호랑버들
호랑이 눈을 닮은 노오란 꽃송이며
빛 머금은 탄탄한 눈은 실하기만 하여라
한우산 붉은 진달래와 멋지게도 어울리네

자굴산 벚꽃길
한우산 정상 아래 굽이치는 하얀길
아내와 드라이브 하니 꽃비가 내리누나
굴곡진 세월 너머로 벚꽃 춤 맞으리라
벚꽃시절 지나가는 고갯마루 피었구나
함께 걷는 시니어의 일흔 고개 풍경인가
이 보게 이만치 오니 이 또한 다행일세

세월은 유수같이 흘러 여름이 되었는데
블로그 포스팅은 한달 늦은 봄날이네
그것도 힘에 부치니 이틀에 한 글이라
평지에는 벚꽃이 진 후에야
자굴산 고갯길에 벚꽃이 핀다.
아내와 함께 벚꽃 드라이브하자고 달렸다.
그런데 올해는 꽃시기 맞추기가 어렵다.
원래는 자굴산 고개 중턱부터 하얀 터널이야 하는데
정상 고갯마루에만 겨우 흰 터널이다.
한우산 진달래가 있어 위안이 되었고
한우산에서 바라보는 벚꽃길이 더없이 아름답다.
대금산에서 실망한 눈에 생기가 돈다.
(2026-0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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