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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여행 5일차] 받침애주름버섯 - 랜덤으로 불을 밝히는 야광버섯

풀잎피리 2025. 7. 21. 2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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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호 야광버섯인 반디애주름버섯은 보지 못했지만
다행히도 2호 야광버섯인 받침애주름버섯은 찾았다.
그러나 애석하게도 랜덤으로 불을 밝히는 야광을 보지 못한 아쉬움이다.
 

받침애주름버섯

 
여행의 목표는 운빨이다.
요즘 골치를 썩이는 템빨인 카메라가 병원에 있다.
운빨, 템빨 불운이 이번 제주여행이었다.
 
 목표인 소혀버섯과 반디애주름버섯은 시기가 늦었고
현지 목표였던 마귀숫갈버섯은 찾지 못했다.
다행히도 2호 야광버섯인 받침애주름버섯은 찾았다.
 
버섯이 달린 통나무를 숙소로 가져와서 
화장실에 넣고 한참을 기다렸으나 야광 빛은 없었다.
받침애주름버섯은 어떤 것은 야광이 있고, 어떤 것은 없단다.
 
반디애주름버섯은 모두 야광이 있어 어둡기만 하면 야광을 본단다.
그러나 운빨인 받침애주름버섯의 야광은 랜덤이다.
숙소에서 애타게 기다리고 눈의 어둠 적응을 거쳤지만 실패했다.
 
또 하나 초보인 매미동충하초가 내 눈에 띈 것이었고
매미의 유충에 터를 잡는 긴뿌리포식동충하초를 여러 개 보았다.
그러나 땅을 파고 파도 깊게 박힌 매미의 유충은 보지 못했다.
 
초보의 눈이 들어온 버섯들이 저마다의 멋으로 자랑하는데
멋스러움을 느끼기엔 역부족인 걸음마 수준의 지식이다.
버섯은 내 시간을 벗고 벗어야 하는가 보다.
 
제주버섯탐사 2박 3일은 버섯 이름 적기에 바빴다.
렌터카 운전을 3일 동안 도맡아 하며
제주의 렌터카회사에 정차하고서야 내 임무는 끝났다.
 
제주공항에서 버섯팀을 보내고
나 홀로 서귀포 여행자숙소에 오니 밤 10시가 넘었다.
오후부터 카메라가 먹통이니 내일은 어떻게 보내나?
 
(2025-07-02)
 

숙소 / 교래곶자왈 숲속의 초가 7호

 

왕초피나무 / 새벽 탐사를 나서며 숙소 곁에 보았다.
큰솔버섯
미치광이버섯속(Gymnopilus)

 

동행했던 버섯 박사님도 처음 보는 버섯이라며 신종 가능성을 비쳤다.
미치광이버섯 종류는 버섯은 예쁘나 독성이 강해 먹으면 미치광이가 된다고 한다.

먹물버섯
회색활먼지균
빨간털귀버섯

큰천남성

노린재동충하초
털작은입술잔버섯
자주색솔점균
?
버섯이 살고있는 나무등걸을 가지고 간다.
?
갈색털느타리 / 주름살이 톱니형이다.
받침애주름버섯

 
숙소에 와서 화장실이 넣고 야광이 나기를 기다렸다.
늦게 아침을 먹고, 기다리는 마음에 가슴이 뛴다.
랜덤으로 야광이 빛난다는 우리나라 2호 야광버섯이다.
 
받침애주름버섯 야광 사진이 인터넷에 드문 이유이기도 하다.
그런 귀한 야광의 모습을 보는 행운은 우리에게도 없었다.
버섯이 살고 있는 나무 등걸을 숲속에 다시 갖다놓았다.
 
이번 동행했던 교수님은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받침애주름버섯 야광을 찍은 분이다. 
교수님을 통해서 다른 분이 찍었다는 동영상을 전송받아 그 아름다움을 감상했다.

아래 사진은 그 동영상을 캡쳐한 것이다.

받침애주름버섯 야광
매미동충하초 / 매미의 흔적이 백화되어 간신히 눈이 보였다.
번데기봉형동충하초
밀면 / 서귀포에 와서 맛있는 가성비 좋은 점심을 먹었다.
뱀버섯 노균
카페 베케
고사리 정원 / 내가 고사리 카페라고 부르는 이유이다.
섬잔고사리
청나래고사리
고사리 석벽
외국 고사리
안내를 받은 후 시원한 곳에서 음악을 듣는 시간이다.
오후 햇빛에 반짝이는 물방울
반쪽고사리
숫돌담고사리
한라산 풍경
이승악오름 둘레길
색시졸각버섯
등색가시비녀버섯
솔방울털버섯
많은가지사마귀버섯
긴골광대버섯아재비
다형콩꼬투리버섯(Xylaria Polymorpha)

 

해외에서 '죽은 자의 손가락'이라고 화제가 되었던 버섯이다.

공개된 사진 속엔 사람 발과 똑 닮은 물체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인도 산림청에서 근무하는 수산타(Susanta Nanda)의 Twitter (2020.6.14) (출처 / 뉴스 인사이트)
빗장버섯속(Favolaschia) 추정

 

버섯 밑면에 큰 구멍이 벌집과 비슷하기 때문에

벌집을 의미하는 라틴어  favus에서 속명이 유래한다.

구굴에서 빗장버섯속의 사진을 모두 살펴보았으나 종명을 찾지 못했다.

벌집 모양이 비규칙성이고, 줄기까지 벌집 모양인 희귀한 버섯이다.

 

긴뿌리포식동충하초 (제주 희귀버섯 No.17)

 

매미의 애벌레에서 발생하는 동충하초이다.

이름처럼 줄기가 깊게 땅 속에 들어가 있어

작은 핀셋으로 땅을 파고 파도 매미 애벌레는 꺼내지 못했다. 

주황나발버섯 / 주황긴황고무버섯으로 이름이 바뀌었다고 한다.
흰헛뿌리버섯 (제주 희귀버섯 No.67)
애광대버섯
버섯 탐사를 마치고 렌터카와 함께 (17:32)
제주공항에서 버섯팀을 보내고, 서귀포터미널에서 택시를 타고 숙소로 가는 길 (21:54)
서귀포 게스트하우스 도착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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