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살이/한라산 낙상사고

[한라산 낙상사고 229] 꽃객들과의 점심 - 일상의 모습들이 너무 부럽다.

풀잎피리 2023. 5. 11. 2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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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와 와서 재활에 집중하고 있다.
한 달에 한 번 모이는 꽃객들과 점심을 함께 했다.
일상의 모습들이 너무 부러운 시간이었다.


 

꽃객의 집에서 커피 타임

 

밖은 눈보라


 
야생화가 좋아 제주살이를 왔고 기간을 연장까지 했다.
그러나 낙상사고로 발목을 잡혔다.
  제주와 와서도 재활에 집중하고 있으니 야생화와는 거리가 멀다.
 
한 달에 한 번 모이는 꽃탐사팀이 서귀포에서 점심을 먹게되어
얼굴도 볼 겸 식당을 찾아갔다.
목발은 짚지 않았으나 걷기는 부자연스런 모습으로....
 
코로나 기간에도 만나지 못했으니 
몇년만에 보는 얼굴들이 너무도 좋았다.
점심을 함께 먹으며, 웃고 떠드는 본래의 시간을 맛보았다.
 
점심을 먹고 한 꽃객의 집에서 커피를 마시잖다.
3층 높이의 계단을 난간을 잡고 올랐다.
한라산이 전망되는 생활터전인데 눈보라가 몰아친다.
 
전망을 보고, 꽃을 보고, 분위기에 취한다.
내가 꿈꾸는 그림이 이런 것인데
현실은 꽃을 찾아 지방살이를 하고 있다.
 
그런데 골절과 재활이라는 벽이 앞에 막혔다.
오늘도 오전에 걷기연습했고, 오후에는 스포츠클럽에 가야 한다.
일상의 모습과 여유는 나에겐 사치이다.
 
앞으로 2년 후에는 나도 일상을 즐길 수 있을까?
일상을 누리기 위한 현실의 독한 재활의 길
몇달 후에는 꽃탐사를 함께 할 수 있도록 마음을 단단히 먹는다.
 
(2022-12-17)
 
 
 

 

오전 걷기운동

 

오후 헬스장 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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