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처럼 하루는 맛과 멋
맛난 점심과 벚꽃 구경
그리고 바닷가 산책

통영은 먹거리가 풍성하고 산책길이 좋다.
섬들이 둘러싸여 호수 같은 바다가 잔잔하고
뱃길이 만든 여울이 아름답게 출렁인다.
벚꽃은 4월의 절정인양 흰 눈이 덮인 듯하고
푸른 하늘의 뭉게구름은 통영 땅의 반영을 그린 듯하다.
섬인 듯 아닌 듯한 미륵도 사이에는 운하가 있다.
그 운하의 위는 통영대교와 충무대교가 있고
충무대교 아래에는 해저터널이 관통한다.
바닷가에는 유난히 왜가리가 눈에 자주 띄인다.
택시를 타고 통영시내로 들어가서
고등어회와 다랑어회를 먹으며
초밥을 곁들이니 입에 착 달라붙는다.
고등어회는 간장, 전갱이회는 된장이 궁합이다.
추가로 고등어구이를 주문하니
산 고등어를 잡아 바로 오븐에 구어 내놓는다.
집에서 구워먹는 고등어구이와 질적 차이를 느낀다.
소주를 마시고 알딸딸한 기분으로 해저터널을 거쳐
미륵도에 와서 커피를 마시며 충무대교를 바라본다.
벚꽃을 감상하고 걸어서 집에 오는 길
해안산책길을 낮에 걸으니 더없이 아름답다.
통영은 그래서 토영스럽다.
(2026-04-04)















































오늘의 궤적 (카메라 시조 연작)
【제1수: 고등어와 전갱이】
고등어 은빛 물결 간장 양념 궁합이고
전갱이 누런 빛깔 된장 양념 환상이며
고등어, 구이로 맛보니 펄떡이는 행복이라
【제2수: 비 갠 뒤 미륵도로】
비 내려 택시 타고 고등어회 찾았는데
맑은 날씨 따라가며 통영시내 통과하고
미륵도, 해저터널을 건너와 마주했네
【제3수: 카페 1/14에서】
1/14 카페에서 하트 커피 맛을 보며
충무대교 건너가는 여행객의 배낭본다
그시절, 그리워서라도 통영대교 걸어가지
【제4수: 오늘도 벚꽃】
분홍빛 꽃구름이 충무교를 덮었구나
전혁림 푸른 화폭 벚꽃과 맞닿으니
올봄의 고운 만남은 생애 최고 랑데뷰
【제5수: 삶의 풍경 속으로】
통영대교 아래에는 바지락 캐는 손길들이
시니어의 걷는 길은 아름다운 풍경찾네
통영아, 아쉬운 세월을 잡고픈 외마디
【제6수: 멀어지는 궤적】
통영대교 육중한 아치 밑을 통과하여
타박타박 걷는 길에 대교는 멀어지는데
굽이쳐, 지나온 궤적 머릿속에 맺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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