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치식물 87

[제주고사리 42] 늦고사리삼 - 좁쌀 같은 포자낭이 다닥다닥

샘터에서 물을 마시며 잠시 쉬는데 고리삼이 보여 잎을 살펴보니 처음 보는 고사리이다. 잎처럼 갈라진 포자낭수에 포자낭이 다닥다닥 붙었다. 이름을 찾아보니 늦고사리삼 하록성 여러해살이풀이다. 잎자루가 있고 깊게 갈라지는 것이 특징이다. 익은 포자낭이 보고싶어 보름 후 다시 찾아갔으나 포자낭이 모두 떨어진 후였다. 너무 늦게 찾아간 늦고사리삼~ 늦고사리삼 학명 Botrychium virginianum (L.) Sw. 분류 고사리삼과(Ophioglossaceae) 고사리삼속(Botrychium) 한국, 중국, 일본에 분포한다.

[제주고사리 41] 애기꼬리고사리 - 절벽에 매달린 아기들

꼬리고사리보다는 작은 애기꼬리고사리 꼬리고사리가 돌틈 여기저기에 흔하게 볼 수 있다면 애기꼬리고사리는 주로 절벽에 매달려 있는 곳에만 있다. 바위 겉이 메마르면 잎이 말려 오그라지고 습기가 생기면 되살아난다. 사는 환경이 열악한 곳만 찾아사는 애기들~ 애기꼬리고사리 학명 Asplenium varians Wall. ex Hook. & Grev. 분류 꼬리고사리과(Aspleniaceae) 꼬리고사리속(Asplenium) 상록여러해살이풀(북부지방에서는 겨울동안 잎이 마름) 북한(황해도 장산곶), 한국(제주도, 거문도)에 분포한다. 애기꼬리고사리란 꼬리고사리의 작은 형태란 뜻으로 꼬리고사리보다 작고 엽병이 녹색이다. 숲속 습기가 있는 바위 겉에서 자란다. 꼬리고사리 http://blog.daum.net/rhod..

[제주고사리 40] 관중 - 정갈한 모습이 숲속의 신사 같다.

양치식물 중 고사리, 고비, 관중은 누구나 알 것 같다. 고사리, 고비는 나물로 관중은 열대지방 숲을 연상시키는 모습으로~ 그러나 고사리에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니 관중이라고 알고 있던 모습이 다양하다. 관중, 나도히초미, 곰비늘고사리 등등 그 중 관중이 제일 미끈하게 생겼다. 정갈한 모습이 숲속의 신사같다. 그 미끈한 모습을 살펴보자. 관중 학명 Dryopteris crassirhizoma Nakai 분류 면마과(Dryopteridaceae) 관중속(Dryopteris) 심산의 숲 속에서 자란다. 한국(전역), 일본, 중국, 만주, 러시아에 분포한다.

[제주고사리 39] 쇠고비 - 광택이 없어 도깨비쇠고비와 쉽게 구분할 수 있다.

쇠고비를 알아볼 수 없었던 시절 쇠고비가 너무 보고싶었다. 자배봉 둘레길에서 번쩍이지 않는 쇠고비를 보았다. 너무 반가워 가방을 벗어놓고 자세히 본다. 우편수를 세어보니 23개 확인하고서야 앗싸! 맞구나~ 그랬던 쇠고비 곶자왈이나 오름 곳곳에서 보았다. 알고 모르고의 차이~ 엇! 쇠고비다. 도깨비쇠고비는 잎은 광택이 있고, 쇠고비보다 우편의 수가 적다. 쇠고비는 광택이 없고 우편은 도깨비쇠고비보다 훨씬 많다. 도깨비쇠고비는 해안가의 숲 가장자리에 서식하여 사람들의 눈에 자주 띈다. 그러나 쇠고비는 산지의 숲속에 주로 자란다. 쇠고비 학명 Cyrtomium fortunei J.Sm. 분류 면마과(Dryopteridaceae) 쇠고비속(Cyrtomium) 상록성 여러해살이풀로 난대성 양치식물이다.

[제주고사리 38] 일엽아재비 - 늘씬한 잎 가장자리에 포자낭이 붙는다.

일엽초는 아는데 일엽아재비는 또 뭘까? 사진을 보고 물어도 보고 무척 보고싶었다. 나무 등걸을 보면 살펴보기도 했다. 그런 일엽아재비가 눈앞에 보인다. 앗싸~ 신난다 신나! 그렇게 일엽아재비와 만났다. 습기가 있는 숲속의 바위겉이나 나무껍질에 붙어서 산다. 건조기에는 잎을 돌돌말아 견딘다. 5월의 비가 내린 후 싱싱한 잎에 모처럼 햇빛이 비췄다. 또한번 앗싸~ 소리를 질렀다. 새순도 올라와 있다. 일엽아재비 학명 Vittaria flexuosa Fee 분류 일엽아재비과(Vittariaceae) 일엽아재비속(Vittaria) 상록여러해살이 풀이다. 한국(제주도 서귀포시), 일본, 중국에 분포한다.

[제주고사리 37] 처녀이끼 - 그토록 찾아 헤매던 처녀가 여기 살고 있었네!

처녀이끼가 보고싶어 천아계곡을 찾았다. 바위 마다 살펴보았으나 헛탕이었다. 이끼 이름을 가진 고사리를 몇개 안 후 처녀이끼를 매우 보고싶었다. 그런 후 다른 계곡에서 우연히 눈에 띄었다. 잎맥을 보고 웹에 저장된 자료를 보니 처녀이끼 같다. 그러면 입술모양이라는 포자낭을 찾아봐야지~ 포자낭을 룹배로 확인하니 입술이 보인다. 아! 그토록 보고싶었던 처녀 입술이다. 크다면 그 입술에 뽀라도 하고싶었다. 처녀이끼 학명 Hymenophyllum wrightii Bosch 분류 처녀이끼과(Hymenophyllaceae) 처녀이끼속(Hymenophyllum) 이제는 좀처녀이끼를 보고싶다.

[제주고사리 33] 꼬리고사리 - 호랑이 꼬리를 닮은 고사리, 가장 흔하게 볼 수 있다.

호랑이 꼬리를 닮은 고사리 영어명은 Tiger-tail spleenwort이다. 고사리 중 가장 흔하게 볼 수 있다. 영양엽과 포자엽이 달라도 엄청 다르다. 처음에는 다른 고사리인 줄 알 정도였다. 포자엽은 키가 크고, 뒷면 전체에 포자를 달고 있다. 꼬리고사리 자생 모습 꼬리고사리 새순 꼬리고사리 영..

[제주고사리 32] 세뿔석위 - 바위틈과 겉에 붙어서 갈증에 시달리며 살고있다.

바위 겉에 붙어서 갈증에 시달리며 살고 있는 세뿔석위 가뭄을 견디는 식물의 표본처럼 건조기에는 잎을 배배꼰다. 갈라진 잎이 뿔처럼 보이는 세뿔석위의 아름다움 끈질긴 생존의 방법을 알고 바위에 붙어 살며 별처럼 생긴 수많은 털들이 몸을 덮고 있다. 물이 생명의 근원임을 일깨워..

[제주고사리 30,31] 콩짜개덩굴, 긴콩짜개덩굴 - 나무 줄기나 바위에 수를 놓는다.

콩짜개덩굴은 남부지방에 흔하고 흔하다. 잎이 두쪽으로 갈라진 콩의 짜개를 닮아서 붙여진 이름이다. 콩짜개덩굴은 잎이 원형 또는 광타원형이다. 그 흔하고 흔한 콩짜개덩굴 중 변이가 있다. 긴콩짜개덩굴은 잎이 타원형 또는 장타원형으로 콩짜개덩굴보다 길다. 콩짜개덩굴보다 드물..

[제주고사리 29] 돌잔고사리 - 중대형 크기의 양치식물도 새순의 솜털이 매력이다.

제주에는 고사리들이 많다. 겨울에도 볼 수 있는 상록성 고사리 심지어 하록성 고사리도 겨울에 보인다. 돌토끼고사리와 비슷하지만 흔한 돌토끼와는 달리 드문드문 보인다. 새순의 솜털이 매력이다. 돌잔고사리 모습 근경에서 새순이 돋는 모습 돌잔고사리 새순 돌잔고사리 군락 돌잔고사리 잎 . 돌잔고사리 잎몸 중축은 갈색이며 털이 많다. 돌잔고사리 잎 뒷면 중륵과 뒷면 전체에 털이 많다. 돌잔고사리 포자낭군 열편의 가장자리에 못미쳐 달린다. 포자낭군을 보호하는 포막은 잔모양이다. 포막에도 털이 많이 붙는다. 포막 옆으로 삐져나온 포자낭 돌잔고사리 엽병 광택이 있으며 기부 근처에 갈색털이 많다. 돌잔고사리 줄기 단면의 관다발 관다발은 식물체에 필요한 물과 양분의 이동통로로 뿌리, 줄기, 잎맥으로 연결되어 있다. 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