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통영살이

광바위수변산책길 - 젖비단그물버섯

풀잎피리 2025. 12. 17. 2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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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명절 전의 통영 해안산책길
버섯이 산책길 옆에 올라왔다.
두 달 후 결론난 이름은 젖비단그물버섯
 

젖비단그물버섯 (2025-10-03)

 
해안산책길 옆에 올라온 버섯
비는 내리는데 버섯을 본다.
해안가에서 처음 보는 버섯이다.
 
버섯밴드에 물어보니 
"끈적비단그물버섯"이란다.
그렇게 버섯을 보고 추석 명절을 위해 수원에 올라갔다.
 
그후 신강여행을 한 후 통영에 내려왔다.
신강여행 사진을 가지고 달포가 지나갔다.
불현듯 떠오른 해안산책길의 버섯
 
버섯밴드에 물어봤다.
"젖비단그물버섯" 답이 달렸다.
그리고 10/3 올린 글의 끈적비단그물버섯이란 글이란다.
 
아! 그러고 보니 물어봤는데 그것을 잊고 또 물어봤다.
제길, 얼굴이 화끈 달아오른다.
그 덕에 끈적에서 젖으로 크리크 조정이다.
 
물어보고 공부하고 검색하고 확인해야 내 것이 되는데
물어본 이름 그대로 하면 그냥 잊어버리게 된다.
바른 이름을 알게 된 계기이다.
 
끈적거리던 마음에 달콤한 젖을 빠는 환희이다.
그런 환희가 이런 글을 남긴다.
버섯에 다가가는 길의 에피소드이다.
 
버섯 공부하면서 들은 소리는 "예쁜 애를 찾아서 찍어라"이다.
늙고 병든 걸 찍어봐야 동정도 어렵고 보는 사람도 없단다.
그렇듯 비오는 날 오후 늦게 통영 해안산책길 버섯은 전문가도 헷갈릴 정도의 노균이었다.
 
그것을 실감한 것이 추석명절 쇠러 수원에 가서
싱싱한 젖비단그물버섯을 본 것이다.
주름살에서 젖이 흘러나오는 젊은 젖비단그물버섯이다.  
 
아! 이래서 싱싱한 멋진 놈을 찾아 찍으랬구나
버섯은 감성이 아니라 선별이구나
예쁜 것, 멋진 놈...
 
그러면서 시니어의 가슴이 싸해진다.
어째 네놈은 셀카를 찍느냐?
얼굴이 붉어져 술취한 놈으로 바뀐다.
 

엉덩이 찰떡을 떼어낸 산책길
비 내리는 날의 안간힘

 

광바위수변산책길

 

산책길로 올라온 게

 

비내리는 통영

 

젖비단그물버섯 / 비는 내리는데 어두워 후라쉬를 켰다.

 

산책길에 불이 켜졌다.

 

(2025-10-03)

 

(2025-10-04)

 

2025-12-16

 

젖비단그물버섯 (2025-10-07 수원 공군관사길)

 

수원의 싱싱한 놈
통영의 늙은 놈
젊은 수원시절을 그리는
통영살이 시니어의 회한 속에
젖비단그물버섯이 들어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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