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강여행 10] 타클라마칸사막 횡단 드라이브 - 신기루 같은 휘날레
사막 횡단 드라이브 440km라는 꿈의 길이다.
모래와 호양나무 단풍의 앙상블에 추억을 새겼다.
유동성 사막의 물결처럼 그려진 신강여행의 휘날레

타클라마칸사막은 북쪽의 천산산맥, 남쪽의 곤륜산맥, 서쪽의 파미르원에
둘러싸인 분지로 세계에서 가장 큰 유동성 사막이다.
내가 남긴 사막의 발자국도 바람 한 점에 사라지고
내가 오른 모래 언덕도 내일이면 사라질 수 있다.
즉, 타클라마칸은 죽음의 땅인 것이다.
위구르어로 ‘들어가면 나올 수 없다’에서 이름이 유래했단다.

러와커 유적에서 본 법현(法顯) 스님은
65세에 타클라마칸 사막을 건너 인도를 찾았고
"불국기"에서 모래언덕을 넘을 때를 다음과 같이 묘사했다고 한다.
"사하(沙河)에는 악령과 뜨거운 바람이 많아 모두 죽고
단 한 명도 그 목숨을 보존하지 못했다.
하늘에는 새도 날지 않고 땅에는 뛰는 짐승도 없다.
멀리 보아도 눈 닿는 데 없고 갈 곳도 알지 못한다.
다만 죽은 자의 해골이 이정표가 될 뿐이다."

그 죽음의 땅에 고속도로가 놓이고 관광버스를 타고 횡단한다.
차창 밖으로 중국의 사막화를 막는 노력을 본다.
격자무늬의 망을 설치하고 호양나무를 심었다.
먼 훗날 호양나무가 커서 노란 단풍 터널을 달리는 상상을 한다.
제발 고비사막에도 나무를 심어 황사가 날아오지 않도록 해달라
들어가면 나올 수 없다는 땅의 천지개벽에서 핑크빛 상상을 한다.
그래 이왕이면 다홍치마다.
긍정적 사고와 법현의 마음을 담자.
아내와 함께한 신강여행 하이라이트의 시간이다.


타클라마칸사막의 광활한 모래 언덕
모래 땅에 끈질기게 살아나는 호양나무의 노란 단풍
모래 위에서 흥분했던 순간들이
마치 버킷리스트 한 개를 완수하듯
신기루처럼 지나갔다.
(2025-10-24 신강여행 10일차)



























































타클라마칸사막 횡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