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 탐사 - 비진도콩 대화현상, 고라니, 누린내풀, 혹쐐기풀, 애기앉은부채, 백강균(하늘소)
1순위의 꽃이 있어 거제의 비포장길을 갔다.
대화현상 5번째 비진도콩을 보니 너무 좋다.
하늘소 백강균 덕에 애기앉은부채도 찾았다.

만사 제쳐놓고 달려야 하는 꽃이 있다.
쉬려고 해도, 다른 꽃이 있다 해도 말이다.
이틀 전 갔던 거제로 달려 비포장길을 간다.
차량의 타이어를 1주일 전 교체하면서
뒤쪽 차축이 휘어졌다는 말을 들었어도
덜컹거리는 비포장길을 오르고 올랐다.
줄기가 넓어진 비진도콩이 많은 꽃다발을 달았다.
열매도 꼭 보여달라고 염원하며 꽃을 찍었다.
비포장길을 달려온 보람이 노랑꽃에 스며든다.
하산길에 멀리 고라니가 보인다.
제주에서 숱하게 보았던 노루 대신
좀더 크고 얼룩이 있는 고라니들이 한가롭게 놀고있다
누린내풀 군락에서 박각시와 한동안 논 후
작은 계곡에서 혹쐐기풀과 투구꽃을 보았다.
애기앉은부채를 찾는데 좀처럼 눈에 띄지 않는다.
어느 순간 하얀 것이 보여 앉아보니 백강균이다.
하늘소에 침입한 포자로 하얀 옷을 입은 것 같다.
백강균을 살피는데 애기앉은부채가 보였다.
고맙다! 하늘소야! 네 덕에 꽃을 찾았구나.
애기앉은부채와 백강균 인증샷도 찍어주고
그 주변에서 애기앉은부채 몇개를 더 찾았다.
흡족한 마음으로 계곡을 내려오는데 작은 점균들이 보인다.
쪼그리고 앉아 확대한 사진을 보니
회색활먼지균과 부들점균이었다.
오늘도 풍성한 수확이다.
자연이 주는 선물을 흔쾌히 즐기면 된다.
이런 하루가 쌓여 지방살이가 된다.
(2025-09-2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