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씨버섯 - 고염 씨앗에 돋아난 군천자동충하초
신기한 노란 뿔
고염 씨앗에서 돋아난 버섯
내 눈동자가 커졌다.

청주 시절에 고염나무 열매를 처음 보았다.
청주 직원들과 얘기할 때 감과 고염의 관계에서
'감촉같이'란 말이 생겨났다는 말을 했다.
은퇴 후 통영살이에서 버섯에 관심을 가진 후
오늘 감씨버섯을 처음 보았다.
계곡에 떨어진 고염 열매의 씨앗에서 발아된 버섯이다.
노란 뿔이 신기한 모습으로 다가온다.
고염 씨앗 배젖에 포함된 만난(mamman)을
영양소로 이용하는 영특한 버섯이다.
만난은 만노오스를 주요한 구성분으로 하는 다당류의 총칭인데
상아야자 종자, 난(蘭)과 식물의 구근 등에서도 발견된다고 한다.
그래서 만난을 함유하는 종려과 식물의 종자에서도 감씨버섯이 발생한 사례가 있단다.
감씨버섯(임시명)의 학명은 Penicilliopsis clavariiformis
그런데 Penicilliopsis는 자낭군류 눈꽃동충하초강에 속한다.
식물의 씨앗에서 발생한 버섯이 동충하초 종류라니 특별한 케이스 같다.
그런데 한방에서는 오래전부터 군천자동충하초로 부르며 약으로 사용했단다.
고염나무를 한자어로 군천자(君遷子)라고도 한다.
옛 사람들은 선견지명이 있었던 것일까?
감씨버섯을 보고 너무 신기해 눈동자가 커졌던 만큼
열공을 하여 감씨버섯의 윤곽을 잡았다.
그래서 오늘의 블로그는 감씨버섯을 올린다.
(2025-08-14)









국명 / 감씨버섯 (임시명)
학명 / Penicilliopsis clavariiformis
분류 / Trichcomaceae과 Penicilliopsis속
2016년 울산버섯탐구회가 처음 발견했다.
여러분들도 고염나무 열매가 떨어진 계곡을 살펴보세요.
장마 같은 비가 내린 요즘이 적기입니다.
감씨버섯을 찾을 행운의 기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