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르키스스탄 7일차] 알라아르차 국립공원 - 꽃탐사 여행의 화룡정점
키르 여행 마지막 일정은 알라아르차 국립공원이다.
계곡물은 넘치고, 야생화들이 풍성하다.
흰꽃고비, 한들고사리, 둥근잎개야광나무를 보다.
키르기스스탄 여행 7일 차 (2025-06-21)
키르기스스탄 꽃탐사 여행 7박9일은 야생을 맛보는 시간이다.
인구는 적고, 땅은 넓어 사람들의 발길이 뜸한 곳을 찾는 고단한 길이다.
비포장길, 열악한 숙소, 씻지 못하는 불편, 서비스정신이 부족한 유르타 관리인 등등등
그 일정의 마지막은 수도 비슈케크 근처의 알라아르차 국립공원이다.
입구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셔틀버스를 탔다.
계곡은 물이 넘쳐 흐르고, 설산 아래에는 나무들이 많다.
알라아르차는 알라(다채롭다) + 아르차(가문비나무)라는 의미로
설산과 가문비나무의 풍경이 아름답게 어울리는 국립공원이다.
키르기스스탄 같지 않는 뜻밖의 풍경 속에 야생화들이 지천이다.
뚝지치, 삼수개미자리, 둥근잎야광나무 등 우리나라 야생화도 보고
흰꽃고비, 노랑인가목, 키르더덕, 한들고사리 등에 열광했다.
알라아르차 국립공원은 그간의 일정에 비해 화룡정점을 찍듯 화려했다.
꽃탐사를 마치고 일행을 기다리는 시간
커피를 마시면서 키르여행의 감상을 쏟아냈고
비슈케크로 와서 저녁으로 양꼬찌를 먹으며 흡족한 얼굴을 가졌다.
귀국길은 시차와 바람의 영향으로 짧았다.(6/22 00:30~09:45)
인천공항에서 통영행 버스에 짐을 싣고(6/22 10:46)
통영에서 충무대교를 건너며 통영대교를 바라보는 것으로 여행을 마쳤다.(6/22 15:45)
가는 데 하루, 오는 데 하루 걸린 고단한 7박9일은
야생화 마니아가 주로 하는 외국 여행의 방법이다.
힘들고 고단하지만 꽃이 주는 힘을 응원으로 삼는 삶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