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오름 171] 넉시악 - 소가 넋을 잃은 오름(魄犁岳)의 뜻일까?
남원읍 의귀리에 있는 작은 오름이다.
넉시악은 네이버 지도에 백리악으로 표시된다.
이름이 참 별나다.
백리악은 한자로 넋잃을 백(魄)자와 얼룩소 犁(리)자를 쓴다.
이밖에 백사악(魄獅岳), 백씨악(魄氏岳), 혼사악(魂師岳), 백악(魄岳), 혼악(魂岳) 등
의 표기도 볼 수 있다. (오름나그네 / 김종철)
이 마을 인근의 섯내(西川)이 큰 비에 물이 범람하였는데
송아지가 냇물에 휩쓸려가는 것을 보고
어미 소가 넋을 잃고 말았다는 내용이 전해진다. (JENews / 2017.03.12)
이렇게 볼 때 넉시악은 소가 넋을 잃었다는 뜻의 오름일 것 같다.
제주 오름은 제주어로 된 것, 이름이 겹치는 것, 이름의 연유를 모르는 것이 많다.
이런 넉시악을 올랐는데 숲이 무성하여 전망은 없었다.
(2022-01-14)
넉시악
위치 /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남원읍 의귀리 531번지 일대
규모 / 표고 146m 비고 56m 둘레 1,416m 형태 말급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