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야생화 346] 나도밤나무 - 밤나무와 전혀 다른 나무가 잎만 닮았다.
나도밤나무 추억 하나
영흥도에서 굴피나무를 보고 나도밤나무로 오인하고
꽃 필 시기에 멀고 먼 영흥도를 다시 달렸는데 떨어진 꽃을 보고 ㅠㅠ
나도밤나무 전설 하나
신사임당이 율곡을 임신했을 때, 꿈에서 율곡은 호환으로 죽을 운명이라
밤나무 100그루를 심으면 호환을 면한다고 해서 밤나무 100그루를 심었는데 그 중 한 그루가 말라 죽었다.
호랑이가 율곡을 잡아가려는데, 옆의 나무가 "나도 밤나무다!"라고 말해 호환을 면했다고 한다.
제주에서 나도밤나무 열매를 여러 곳에서 보았는데
정작 꽃을 보지 못해 애태웠다.
올해서야 나도밤나무의 원추꽃차례 흰꽃을 보았다.
나도밤나무는 무환자나무목 나도밤나무과이고
밤나무는 참나무목 참나무과이다.
달라도 너무 다른 나무인데 잎이 닮았다.
나도밤나무
학명 / Meliosma myriantha Siebold & Zucc.
분류 / 나도밤나무과(Sabiaceae) 나도밤나무속(Meliosma)
한국, 중국(동부), 일본(혼슈이남)에 분포한다.
주로 전남, 전북, 제주시의 산지에 자생하지만
해안을 따라 충남, 경기에서도 간혹 자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