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 여행, 야생화/산행 & 꽃탐사
[2017-08-21] 남한산성 - 소나기 후 햇빛에 혹했다.
풀잎피리
2017. 9. 2. 2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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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소나가가 억수같이 퍼붓더니
햇빛이 반짝 비춘다.
서둘러 준비하고 남한산성에 오른다.
소나기 후 작은 계곡에 반짝 폭포가 생기고
수많은 버섯들이 얼굴을 내밀고 있다.
하나 하나 인사하며 올라가는 소프트한 산행길이다.
낮게 깔린 짙은 구름 속에서
일말의 희망은 어지 없이 무너졌다.
잘 하던 짓도 멍석 깔아놓으니 안한다고
며칠전 멋진 일몰의 아쉬움을 달래려고
디카를 가지고 갔으나 일몰은 꽝이었다.
맑은대쑥
소나기가 만든 실폭
애기낙엽버섯
비단털깔때기버섯
먼지버섯
남한산성
쥐손이풀
싱아
기린초
칡
뭔가 만들어질 것 같은 분위기다.
박주가리
노란띠좀잠자리
익모초
석양
남한산성
일몰 꽝
구름 속으로 들어간 태양은 함흥차사였다.
빗물이 만든 반영
이거 하나 건졌다.
서울 야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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